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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nne Faithfull(마리안느 페이스풀)

M 조회 수 1995 추천 수 0 2005.09.27 18:42:37




북구의 미녀, 신비의 여성, 안개에 싸인 백야(百夜)의 여인-우리는 그레타 가르보란 이름만 들어도 그런 말을 떠올린다. 그런가 하면 또 이브 몽탕에게선 조금은 연약한 듯 항상 수줍어하는 듯한 부드럽고 로맨틱한 남성의 품위를 느낀다.
  이처럼 쇼 비지니스의 세계에서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가 흔히 말하는 '이미지'다. 특히 아티스트가 여성인 경우, 이 문제는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본인이 지니고 있는 재능 이상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똑같이 나이를 먹고 그래서 그 외관이나 전체적인 이미지는 변하기 마련이지만, 특히 여성의 경우 연령의 변화가 전체적인 이미지에 주는 영향은 크다 할 것 이다.
  새벽에 잠을 자고 있는 남편 곁을 떠나서 한 장의 가죽옷에 알몸을 감추고, 정부 알랭 들롱이 베풀어 줄 섹스의 엑스터시를 그리며 오토바이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자동차와 충돌하여 허공에 곤두박질하던 여인. 아마도 추억의 프랑스 영화 '다시 한번 그대 품에 La motocyclette'의 히로인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으리라.
   명 카메라맨 출신의 잭 카디프 감독이 1967년에 발표한 영화 '다시 한번 그대 품에'에서 평범한 고등학교 선생 레이몽과 결혼한 여인, 그러나 정부 다니엘에 의해 육체는 쾌락의 노예가 되도록 훈련이 되었어도 정신은 아직 소녀적인 불안정 상태를 못 면한 여인 레벡카 역을 맡은 여배우가 마리안느 페이스풀이었다.
   이 작품은 성애에 대한 거침없는 찬미가였다고나 할까. 대담하고 농도 짙은 러브 신에서의 특수한 색채 처리라든가, 오토바이를 통해 영화적인 표현과 리듬을 추구한 잭 카디프 감독의 다이내믹한 유동감을 주는 연출만으로도 훌륭한 성공작이었다. 그러나 그보다는 한결같이 폭군적인 성욕에 끌려가다가 끝내 죽음을 맞이하는 여인 레벡카의 애처로운 모습이 이 영화를 본 지 십 몇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강하게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더구나 영화의 공개 당시, 극 중에서 레벡카가 입고 나왔던 자크 달린 가죽제 낙하산 복장은 패션계에 돌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무렵 사람들은 레벡카 역의 여배우 마리안느 페이스풀을 이렇게 불렀다. '금세기 최고의 악녀'라고.
   왜냐하면 '60년대의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배우 ·가수로서의 활동보다 섹스와 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발언과 행동에 열중함으로써 더욱 유명해진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1946년 런던에서 대학교수와 남작부인의 외동딸로 태어나 수녀원 학교에서 공부하고, 17세 때 이미 쇼 비지니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녀를 발견한 사람은 당시 '롤링 스톤즈'의 매니저인 앤드류 올드햄이다. 그는 긴 금발머리의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매력적인 미소에 완전히 반해 버렸다. 게다가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즉시 레코딩 계약이 이루어지고, 믹 재거와 키스 리차드가 작곡한 '에즈 티어즈 고우 바이 As tears go by'가 출반되어 나왔다.
   이때가 1964년.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아직 수녀원생이면서도 당시의 주도적인 로크 밴드들과 함께 콘서트를 가졌고, 그녀 자신의 노래 '에즈 티어즈 고우 바이' '디스 리틀 버드 This little bird' 등의 잇따른 히트로 이미 유럽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여성가수가 되어 있었다.
   그무렵 마리안느 페이스풀에겐 이미 완성된 하나의 이미지가 있었다. 그것은 패덕(悖德)의 그룹 롤링 스톤즈 주변에 피어난 '한송이 가련한 꽃'이었다. 그때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19세로 이미 한 아이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데뷔곡 '에스 티어즈 고우 바이'의 히트를 전후로 남편과 별거, 곧 이혼하고 믹 재거와의 연애 관계로 발전해 갔다. 실제로는 화랑을 경영하는 남편인 죤 던바와의 이혼이 성립되기까지는 수 년이 걸렸지만, 결국 마리안느와 믹과의 간통죄가 인정되어 이혼이 성립되었다.
   이렇게 해서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이미지는 데뷔 당시의 한송이 가련한 꽃에서 '데카당한 악의 꽃'으로 돌변하면서, 짧은 기간동안 너무나 급격한 변화에 시달려야 했다.
   쇼 비지니스, 그것도 롤링 스톤즈라고 하는 유별난 아우트로 집단에 둘러싸인 생활이 얼마나 그녀에게 자극적이었을까. 그녀는 마약에 탐닉하기 시작했고, 섹스에 대한 부도덕한 공개발언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악평의 도가니 속으로 휘말려 들어갔다. 일례로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어떤 배우들은 성행위가 정말 성스러운 것임을 증명할 수 있을 정도의 연기를 할 수 있다며, 외설영화를 법적으로 허용하라고 주장하기를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대중은 불결한 냄새를 싫어하는 법이다. 무엇인가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주변에는 요기가 서려 이 스캔들은 끝내 그녀의 인기는 물론, 삶 자체를 파괴시키고 말았다. 연인이었던 믹 재거도 곁을 떠나고,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마침내 마약 증독으로 폐인이 되어 수차례에 걸쳐 자살극을 벌이기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비참 그것이었다. 마리안느 페이스플은 연예생활은 커녕 삶 자체를 지탱할 만한 심리적 스테미너가 결여되어 있었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스타의 자리에서 떨어져 버린 채, 두번 다시 이전의 영광의 자리에는 돌아가지 못했다. 그리고 그 후 그녀의 모습을 스크린에서 본 사람은 없다. '에즈 티어즈 고우 바이'의 인기가수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그렇게 해서 쇼 비지니스의 세계에서 사라져 간 것이다.
   하지만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그대로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로부터 십 몇 년이 지난 1980년,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돌연 '브로큰 잉글리시 Broken English'란 새 앨범을 들고 팝스계로 되돌아와 주위를 놀라게 한 것이다. 오랜 투병 생활을 이겨낸 새로운 모습을 하고서‥‥‥그녀로선 거의 15년이나 되는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문제였다. 게다가 소녀시절에 자랑했던 예전의 가늘고 섬세한 목소리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대개 밝은 풍의 발라드였던 그녀의 노래들도 크게 변해 있었다. 다행하게도 팝 팬들이 자신을 과거의 페이지 속에 가두어 버리려고 하는 냉혹한 쇼 비지니스계에 대한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저항을 외면하지는 않아서 재기 앨범 '브로큰 잉글리시'는 일단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복귀 제 2작 '데인저러스 어궤인턴스 Dangerous acquaintance'(1981)로 마리안느 페이스풀은 재차 잃었던 인기를 회복해 갔다. 실패와 성공, 순조로움과 좌절을 반복한 끝에 여자로서 또 가수로서 그녀는 이 앨범을 통해 실로 감동적인 의욕을 보였던 것이다. 앨범 '데인저러스 어퀘인턴스'에 수록된 그녀의 새 노래들 '소우 세드 So sad'나 '트루스 비터 트루스 Truth bitter truth'를 듣게 되면, 구슬픈 목소리의 분위기 때문에 슬프다 못해 처절하게 들릴 지경 이다.
   마치 악몽과도 같은 어두운 과거를 모두 버틴, 그러나 완전히 탈피할 수 없는 추억의 단편을 지닌 채, 얼어붙은 마음에 나머지 삶의 정열을 주입시키려고 안간 힘을 기울이는 여인의 노력으로 인해, 이 노래를 들으면 누구라도 슬픔에 젖지 않을 수 없고 그 깊이가 마음 속에 사무쳐 오는 것이다.
   이토록 내부에 격렬한 삶의 의지와 정열을 지닌 미모의 소유자가 어째서 자기 몸에 혹독한 채찍질을 하려고 했던가? 실로 애처로운 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 한때 금세기 최고의 악녀로 손가락질 받던 여인. 그러나 적어도 현재의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이미지에는 그녀 자신의 의지가 강하게 주장되고 있다는 사실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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