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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k

Jancis Harvey /Time Was Now

조회 수 3740 추천 수 0 2011.11.16 01:23:09

J

 

 

 

 

 

ancis Harvey는

포크 팬들에게 일반적으로 'Christian folk' 가수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막상 그녀 자신은 종교와

관련된 곡들보다는 우리 주변에 있는 일상에 대해 노래하는 걸 더 선호한다고 얘기한다.
매 순간마다 느끼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음악으로 형상화하는 능력이야말로 그녀가

신으로부터 받은 최대의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1974년 여름, 그녀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영국 북부의 Scarborough 지역에서

 2개월여 동안 머무르면서 여유를 만끽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 기간 중 'Corner Cafe'라는

 클럽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면서 노래를 했고, 매일 아침마다 'Polly'라는 멍멍이와 함께

해변가를 거닐었다. 그리고 산책 도중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입으로는 John Denver의

곡들을 흥얼거렸을 것만 같다...

1975년에 발표된 'Time Was Now'는 Scarborough의 추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Jancis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이다. 12곡 중 4곡(Time Was Now, For Polly, Cool Summer

Wine, The Corner Cafe)이 그녀의 자작곡이며, 나머지는 John Denver, Tom Paxton,

Ian & Sylvia, Bob Dylan과 같은 당대 최고 singer-songwriter들의 곡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Jancis의 자작곡들도 모두 종교적인 색채가 일체 배제된, Scarborough에 대한

곡들이다.
이 곡들을 듣다 보면 당시 영국과 미국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던 여타 singer-songwriter

들의 명곡들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풍부한 멜로디와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음을 금새 알아

차릴 수 있다.
가사를 잘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감상자로 하여금 아련한 노스탤지어에 빠져들게 만드는

 타이틀 곡, 'Time Was Now'... 그녀 자신도 이 곡을 무척 아끼는지, 근작인

'People And Places (2000)' 앨범에도 리메이크 버젼으로 실린 명곡이다..... .

글 / 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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