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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앤 반젤리스

존 앤더슨과 반젤리스의 혼합된 음악은 인간으로서 뮤지션으로서 또한 엔지니어로서 서로를

 교접시켰는데 이 음악들은 인간성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근본적으로 발전 시켰다.
앤더슨의 예리하며 매혹적인 가사, 그리고 전율을 느끼게 하는 보컬과 반젤리스의 교향악적

이며 현대적인 센스는 켄버스에서 이루어지는 화가의 능숙한 선 과 음양 그리고 색체가 펼치는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정교하고 섬세한 편곡을 듣게 되는 이번 앨범 [Private Collection]은

 반젤리스와 앤더슨의 세번째 합작이다...

이 앨범은 아름다운 시와 자연과 평화에 대한 예찬이 들어 있으며 삶과 죽음에 이르는 철학적

 예지가 가득차 있고 공간과 미를 조화시킨 반젤리스의 키보드 그리고 외유내강한 앤더슨의

 보컬이 빛을 발하고 있다.
각 노래마다 독자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사운드로 가득차 있는데 특히 Dick Morrisey 의

섹스폰 연주가 들어있는 'And When The Night Comes'와'Polonaise' 는 팝 뮤직의 고상함과

 상업성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22분 48초에 이르는 대곡 'Horizon'은 차마 팝뮤직이라는 단어가 무색하리만치 클래식한

분위기로 가득차 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달콤한 음악에 대한 향수, 그리고 평화를

갈구하는 진실한 마음들이 하나로 엉켜 교향악의 장중함을 부수고 태고적 환희의 기쁨과

사랑의 찬란함을 맞이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Private Collection]앨범은 아티스트 두명의 조인트 앨범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히 팝뮤직을 승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