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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METAL

BEGGARS OPERA - Pathfinder

조회 수 3207 추천 수 0 2011.11.15 23:56:50
BEGGARS OPERA - Pathfinder
아트록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리고 매니어로서 Vertigo 레이블은 한번쯤 주머니의 쌈지돈까지 - 물론 쌈지돈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 털어 투자하고픈 레코드가 많은 레이블로 꼽힌다.

Neon, Dawn, Har vest, Charisma등 영국의 아트록을 대표하는 레이블 가운데 유독 Vertigo가 표적이 되는 이유는 그것이 담고 있는 음악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에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눈요기 거리이자 나만이 오리지널 음반을 소유하고 있다는 위안을 주는 앨범 커버가 그것이다, Dr.Z같이 3면으로 펼쳐지는 커버나 Patte의 앨범처럼 조립식 종이인형을 연상 시키는 다소 유치함이 느껴지는 커버등, 화집에서 그림의 떡으로 감상하는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처럼 고상하지 는 않지만 우리 일상 생활에서 항상 숨쉬고 만질 수 있는 팝 아트로서의 역할을 그 조고마한 커버가 해내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오늘의 주인공 Beggars Opera의 "Panfinder"앨범은 커버를 펼치는 순간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 는 대형 포스터의 값어치를 톡톡히 해내고 있어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깨끗한 커버를 구하기 위 해 많은 콜렉터들이 입수에 열을 올렸던 앨범이다.

글래스고우 출신으로 The System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1970년에 Vertigo 레이블을 통해 데뷔 앨범인 "Act one"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들이 데뷔작에서 보여준 것은 The Nice나 ELF 스타일의 음악이었다, 그로인해 이 들의 작품은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알다시피 70년대 영국의 음악은 그야말로 "록 의 르네상스" 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다양한 쟝르의 음악이 실력있는 아티스트나 그룹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었는 데, 이렇다할 독창성 없이 단순히 어떤 그룹의 카피 밴드로서는 까다로운 입맛을 가졌던 팬들에게 어필 하기에는 역부 족이었다.
그러나 당시 방송국 DJ였던 Stuart Hwenry의 도움으로 그나마 'Sarabante'라는 곡의 히트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어 심기일전한 이들은 이듬해인 71년에 다시 Vertigo 레이블을 통해 야심에 찬 2집인 "Water Of Chanpe"를 공개하였다. 전작에서 들려주었던 The Nice나 E.L.F 스타일에서 탈피하여 자신들만의 개성을 보여주었다. Martin Griffiths의 힘찬 보컬과 Alan Park의 공격적인 기타 연주 그리고 여성 멤버인 Gordon Sellar가 맡았던 멜로트론 음 향이 돋보였던 작품 이었다.

이렇게 두번째 앨범에서의 성공으로 자신감에 차 있던 이들은 또 다시 1년 뒤인 1972년 3 집이자 Beggars Opera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Pathfindei"를 발표했다. Vertigo레이블에서 몇 안되는 Porster Cover 로 발매되었던 이들의 3집은 보다 진전된 사운드와 함께 달나라를 유영하는 우주인의 복장으로 말을 타고 있는 앨범 커버가 강한 매력으로 팬들의 앨범 구매 욕구를 자극했던 레코드이다. Peter Goodfellow의 일러스트와 Blmmsbury Group이라는 디자인 집단이 완성시킨 이 커버는 프로그래시브적인 요소를 진하게 발산하고 있다.
Martin Griffiths (vocals), Alan Park (keyboards), Ricky Gardiner (guitar,voca]s), Gordon Sellar 03a~vcrals), Ray Wilson (drums)의 5인조 라인업으로 구성된 Beggars Opera의 사운드는 British Rock만의 털털함과 아울러 누 구나 한번 듣고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간결하면 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

경쾌한 리듬으로 시작되는 첫 곡 'Hobo'는 죽어가는 한 방랑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담담한 어조로 부르는 Martin의 보컬과 업 템포를 시종일관 유지하면서 전개되다가 후반부는 이 곡을 만든 Alan의 피아노와 (끝 부분에서 는 오르간으로 바뀜) Ray가 받쳐주는 드럼이 멋진 앙상블을 이뤄내고 있다. 다음곡은 Jim Webb이 만든 유명한 곡인 'Macarthur Park'로서 이 곡은 Andy Williams, Frank Sinatra, Donna Summer, Justin Hayward를 비룻해 London Symphony Orchestra,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Mantovani 악단등 40명에 달하는 아티스트나 오케 스트라등이 편곡한 곡이다. Bepsars Opera는 프로그레시브 그룹답게 Alan의 하프시코드 연주를 집어넣어 멜로디컬 한 사운드를 보다 풍부하게 해주고 있으며 또한 후반부에는 멜로트론 음향도 첨가시켜 기존의 다른 아티스트들에 의 해 불려겼던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하게 곡을 소화해 내고 있다. 세번째 곡인 'The Witch'는 영국 그룹답게 Ricky의 공 격적인 기타 연주와 Alan의 하몬드 오르간이 다이나믹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그 다음은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Pathfinder'로서 단순한 리듬 위에 Ricky의 기타가 60년대말 히트했던 비트 사 운드의 감흥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이들 그룹명처럼 멤버들의 절제된 하모니가 흘러나온다. 이 앨범의 쟈켓 뒷면을 보면 리드 보컬리스트인 Martin이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에 대한 짧은 말을 적어 놓았는데, 다음곡인 'From Shark To Haggis'는 그가 표현한대로 술에 의해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흘러나음직한 스코틀랜드의 지그풍의 춤곡 스타일로 곡이 전개되어 듣고 있노라면 굳이 술 기운을 빌리지 않더라도 점점 플라이맥스로 치닫는 곡조에 흠씬 빠져 드는 멋진 곡이다. 'Stretcher'는 이 작품에 실린 유일한 연주곡으로 감미로운 분위기의 피아노 선율에 이어 등장하는 Ricky의 기타 연주는 듣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그리고 낮은 톤의 굵직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Madame Doubtfire'는 공포 영화의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해도 좋을만큼의 섬뜩한 이펙트가 짙게 드리워진다.

이 앨범을 끝으로 이들은 멤버 교체를 단행해 싸이키 델릭 그룹인 Writing On The Wall의 보컬리스트인 Linnie Peterson을 가입시켜 앨범을 발표한뒤 해산하고 만다. 포스터 커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이 앨범은 커버만큼이나 뛰 어난 곡을 담고 있는, Vertigo레이블 가운데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록될 것이다.

-글 이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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