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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METAL

서사적 양식의 음막 "록떼야뜨레"

조회 수 2388 추천 수 0 2011.11.15 23:57:58
서사적 양식의 음막 "록떼야뜨레"
ANGE -Au DeIa Du Delite
아침 새벽, 졸린 눈을 비비면서 넘겼던 조간신문 해외란에 는 프랑스발 보도된 흥미 있는 기사가 실려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프랑스 의회가 통과 시킨 반영어법에 관한 것인데, 앞으로 프랑스의 공공분야에서는 프랑스어 상용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최고 3천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를 접하면서 여러가지 짧은 생각 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지금 우리들은 국제화 시대니 무한 경쟁 시대니 하면서 그러한 고도의 전략 성공을 위해 수반되는 전술적 무기라 할 수 있는 영어회화 학습에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 론 필자는 그러한 학습열기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 다. 본인 역시 그 대열에 속하기 때문에. 단지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우려됨을 걱정할 뿐이다. 프랑스처럼 지금 세계가 단일화 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신쇄국주의 같은 정책을 입안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러한 문화적 자신감과, 우월감 없이 맹목적으로 쫓 아가는 것 역시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Ange의 음악을 들으면서 왜 그들이 영국에 의해 기반이 닦여진 아트록을 "록 떼 아뜨레(Rock Theatre)"라는 독특한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가에 대해 이 기사는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아'그래서 그렇구 나' 라고 고개를 끄덕일만큼 추론의 여지를 제공해 주고 있는듯 싶었다,

마르뗑 써커스(Martin Circus)와 함께 프렌치 아트록의 정형 을 세웠던 앙쥐(Ange). 이제 그들의 최고 앨범인 "Au Dela Du Delire"를 통해 프렌치 록의 자존심을 살펴보기로 하자. Ange의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5년전인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위스의 Basel과 근접해 있는 파리 동부 도시인 Belfort에서 69년 9월에 결성되었다. 이들이 등장했을 당시 이 미 프렌치 아트록의 효시라 볼 수 있는 Martin Circus가 69년 초에 데뷔하여 7월에 Vogue레이블을 통해 첫 작품을 공개하였 던 때였다. 그러한 토양 위에서 불과 몇개월 뒤에 등장한 Ange 는 후발 주자로서의 노력을 경주해 나갔다.

데뷔 당시의 멤버들 로는 Christian Decamps (organ,vocals), Francis Decamps (organ,Vocals)의 두 형제를 주축으로 Jean-Claude Rio(gui tar, violin), Gerard Jelsch(dnuns), Jean-Michel Brezozar (gui tars), P.Kachanian (bass,flute)의 6인조 라인업이었다, 70년 1월 WhO의 록 오페라 "Tommy"에 자극받아 Christian은 프렌 치 록에 있어서 최초의 록 오페라로 기록될 작품인 "La Fantas tique Epopee Du General Machin"을 완성시켜 Belfort에서 초 연했다. (이 작품은 라이브로 78년에 "En Concert 70/ 71"이라 는 타이틀로 RCA 레이블에서 2장의 더블 앨범으로 공개 되었 다) 이렇게 뭔가 잘 될 싹을 보였던 Ange는 Jean-Claude Fog nant이라는 수완 좋은 매니저를 만나기에 이른다. 그는 70년대 초반 Caepe Disques라는 마이너 레이블을 (Ange는 이 레이블 을 통해 첫 싱글인 "Israel / Cauchemar"을 발표했다) 운영하기 도했으며, 76년에는 WEA산하에 있던 Arcane레이블을 Cryp to로 바꾼 뒤에 Tangerine을 비롯해 Wapassou, Mona Lisa, Carpe Diem, Metabolisme, Little Bob Story의 앨범 발매를 도 와 주었던 프렌치 아트록에 있어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이었 다.
70년 3월 이들은 프랑스 각지의 신인 그룹들이 한데 모여 실력을 겨루었던 Golf Drouot 콘테스트에 참가해 Pulsar와 함께 입상하는 영광을 얻는다. 프렌치 록 분야에 있어서 이 콘테스트 의 입상은 곧장 성공을 예견하는 보증 수표였다. 그러나 J.C.Rio 와 P.KaChanianl이 그룹을 떠나고 베이스 주자인 Daniel Haas 가 새로운 멤버로 가입했다. 그리고 곧이어 3월 28일부터 Bourge에서 개최 되었던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4월부터 7월 까지는 Besanson, Clermont, Ferrand등지를 순회하는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71년 1월 Philips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이들은 본격적인 프로의 세계로 입문하기에 이른다.

71년 7월 2장의 싱글을 공개한 다음 72년 봄에 완성시킨 데뷔작 "Caricatures"가 6월 5일 발매 되었다. 그리고 6월 17일부터는 프랑스의 50개 도시를 순회하는 강행군을 하면서 Ange는 명실상부한 프렌치 아 트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인정 받기에 이른다. 73년부터 약 5 년에 걸치는 기간동안 이들 최고의 황금시대를 누리는데, 73년에 2집인 "La Cimetiere Des Arlequins"를 발표했으며, 74년에는 이들의 최고작이라 손꼽히는 명반인 "Au Dela Du Delire"를 공 개한다,
게스트로 참여한 Henri Loustau의 바이올린과 낭낭한 하프시 코드 연주로 시작되는 첫 곡 'Godevin Le Vilain(농부 Godevin) 은 프랑스어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Christian의 힘 있는 보 컬과 감칠 맛 나는 멜로트론 음향이 곡을 한층 더 세련된 이미지 로 발전시켜 주고 있으며, 'Lee Longues Nuits D'isaac(Isaac의 긴 밤)에서는 J.M.Brezozar의 예리한 기타 워크로 시작되는 이 곡은 록 그룹으로서의 뛰어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으 며, 강력한 사운드 위에 전개되는 스타일이 이들과 곧잘 비교되 는 영국의 Genesis보다는 훨씬 더 박력 있으면서, 긴장감의 강 약 조절과 리듬, 멜로디 진행이 간결하면서도 확 들어찬 느낌을 전해준다. Christian의 프랑스어 특유의 억양의 나레이션으로 시 작되는 'Si J'etais Le Messie'는 암울하면서 침침한 톤으로 그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다. 갑자기 가라앉은 분위기로 시작해서 다시 한번 이들의 앨범을 쳐다보게 되는 Ballade Pour Une Orgie' 는 마치 샹송을 듣는듯한 나긋한 맛을 전해주고 있 다.

70년대 초반 이태리 아트록의 전형적인 인트로 스타일로 시 작되는 'Exode'는 잠시 주춤했던 이들의 에너지가 다시금 분출 되는 곡으로 멜로트론과 기타 사운드가 멜로디 진행을 이끌어 가 면서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프렌치 고유의 심포닉 록을 보여주고 있다. 'La Bataille Du Sucre'는 독백 형식의 나레이터가 가사 를 진행시키며, 섬세한 감각으로 끝 부분까지 마무리 되고 있다. 이 앨범에서 이들의 연주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곡으로 감히 추천 하고픈 'FiIs De Lumiere'는 이후 등장하는 많은 프랑스 그룹들 에게 그 정형을 보여준 곡으로 오차없는 완벽함이 유지되면서 아 트록만이 보여줄 수 있는 탁월한 미적 아름다움이 진하게 배어 나오고 있다, 끝 곡이자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9분에 달하는 대 곡 'Au Dela Du Delire'는 한 편의 연극을 감상하듯 파노라마 적인 구성을 지니고 있는 전형적인 떼아뜨레 록의 진수를 보여주 는 곡으로 흐트러짐 없는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떼아뜨 레 록의 기틀을 마련한 Ange의 이 앨범은 항상 새로움과 함께 프렌치 아트록의 참맛을 느끼게 할 것이다,

글/이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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