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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조회 수 1692 추천 수 0 2005.09.03 2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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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를 얘기할 때 절대 빠뜨릴 수 없는 밴드, 바로 예쓰입니다. 프록락 밴드들의 연주 실력이야 정평이 난 것이지만 그 중 예쓰는 단연 최고입니다. 기타면 기타, 보컬이면 보컬, 드럼이면 드럼, 베이스면 베이스, 또 프록락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반 역시 최고 수준의 뮤지션이 모였던 곳, 바로 예쓰입니다.
예쓰 역시 수 많은 멤버 교체를 거치며 거의 30년 가까이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도대체 어느 음반부터 들어보아야 할 지 막막해지는데요. 특히 국내에도 많은 팬들이 있는 덕분에 상당수 예쓰 앨범들이 라이센스, 수입의 형태로 들어와 있어서 예쓰 음악을 들어보려는 분들은 레코드 가게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예쓰는, La Chasse라는 영국 클럽에서 노래를 하던 죤 앤더슨과 그 클럽에서 같이 활동하던 베이시스트 크리스 스콰이어가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예쓰의 보컬리스트 죤 앤더슨은 프록락계의 대표 보컬리스트 중 한 명입니다. 반겔리스(Vangelis)와 함께 음반을 내기도 했던 "천상의 목소리"입니다. 기타리스트 스티브 하우는 제네시스의 스티브 햇킷과 함께 프록락 계의 "양대 스티브"로 일컬어지는 기타의 달인입니다. 예쓰 음악을 카피하기 힘들게 만드는데 기여한 인물이죠. 드러머 빌 브루포드. 변박의 제왕. 손 2개 발 2개로 친 것으로 생각하기 힘든 현란한 테크닉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복잡한 리듬과 정교한 터치로 EL&P의 칼 파머와 함께 프록락 드럼의 전형을 제시했던 인물입니다

크리스 스콰이어. 90년대 예쓰 재결성(Anderson Bruford Wakeman Howe ; ABWH) 당시 베이시스트 크리스 스콰이어가 따돌림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인간적인 문제 때문이었지 결코 연주적인 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받쳐 주는' 베이스에서 탈피, 존재감 있는 베이스를 보여줬습니다. 강한 이펙터를 건 거친 톤과 4 현 모두를 고루 활용한 그의 연주는 매우 현란하면서도 동시에 곡의 근간을 지켜주는 독특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릭 웨이크먼. 솔로 앨범도 여러 장 나와 있는, 영국 왕립 음악 학교에서 음악 교육을 받았던 건반 주자입니다. 프록락이 '키보디스트의 음악'이 되는 데에 키쓰 에머슨과 함께 크게 기여한 인물입니다. 산더미 같은 신디싸이져 더미 속에서 클래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건반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들 멤버 한 명 한 명은 다들 솔로 앨범을 여러 장 내놓기도 했던, 문자 그대로 '수퍼그룹'이 예쓰입니다.
위 멤버 외에도 릭 웨이크먼의 후임으로 들어왔던 패트릭 모라즈라든지, 제프리 다운스, 앨런 화이트 등, 여러 명의 명인들이 거쳐간 곳이 또한 예쓰이며, 밑에서 소개드릴 "EL&P"의 라이벌로,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영국 프록락의 대표 밴드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록락이 키보디스트, 건반주자의 음악인데 반해 예쓰는 상당 부분 기타 싸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핑크 플로이드 역시 기타를 기반으로 곡을 전개해 나갑니다만, 핑크 플로이드가 데이빗 길모어의 블루지한 기타를 바탕으로 진보적 색채의 곡들을 만들어 내었다면, 예쓰는 스티브 하우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의 재즈적이고 포크적인 감성과 연주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틱한 곡을 들려 주었습니다.

예쓰의 곡을 들어보시면,스티브 하우의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로 청명하게 울리는 존 앤더슨의 맑은 음색이 어우러진 부분과 (포크적 부분)
스티브 하우의 텐젼 걸린 코드와 코드를 허물어뜨리듯 분방하게 움직이는 솔로 연주 + 빌 브루포드의 복잡한 리듬 + 크리스 스콰이어의 거친 16비트 베이스 라인 + 오르갠 싸운드를 기반으로 클래시컬한 건반 연주가 감싸는 부분 (재즈/락적인 부분)
이 둘이 적절하게 혼용되어 있습니다.

이런 분방하고 현란한 연주가 존 앤더슨의 귀에 잘들어오는 선율 만들기를 통해 마무리되면서, 예쓰의 곡은 독특하면서도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팝 팬들이나 프록락 매니액 모두를 만족시키는 음악이 됩니다. 예쓰는 상업적으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둡니다. "Don't kill the whale"이나 "Wonderous stories", 또는 "Owner of a lonely heart" 같은 싱글 컷들이 빌보드 싱글 챠트 상위권, 심지어 No.1까지 오릅니다.

예쓰는 다음의 5곡을 p2p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찾아들어 보세요.

And you and I [Close to the edge 앨범]
Yours is no disgrace [The Yes Album 앨범]
Long distance roundaround [Fragile 앨범]
Owner of a lonely heart [90125 앨범]
Roundabout [Fragile 앨범]
I've seen all good people [The Yes Album 앨범]
앨범으로는,예쓰의 71년 앨범입니다. 위에서 추천한 곡, "Yours is no disgrace"나 "I've seen all good people" 등의 명곡이 담긴 음반이며 조금은 정리되지 못한 싸운드를 보여줬던 전작 "Time and a word"와 달리 예쓰만의 개성이 완성된 음반입니다. 71년 나온 음반이 이렇게 훌륭한 싸운드로 레코딩되었다는 것이 신비롭습니다. '프로그래시브'라는 단어의 의미대로, 시대를 앞서간 싸운드와 연주, 작곡을 보여줬기 때문에 30년이 지나서도 촌스럽기는 커녕 최근 음반보다 더 세련되게 들립니다. 예쓰 특유의 아름다운 합창과 죤 앤더슨의 맑으면서도 둔탁한 마술적 음성, 스티브 하우의 스페이스 락 風 기타 연주, 빌 브루포드의 복잡한 리듬 만들기의 진수가 들어있는 명반입니다. 70년대 초의 일반적 팝음악을 생각해 보면, 동시대에 이런 곡을 만들고 연주한 예쓰 멤버들이 인간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Fragile
일반적으로 예쓰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앨범입니다. 흡사 딥퍼플의 "Machine Head" 처럼 최고의 라인업일 때 만들어진 앨범으로 평가되는 음반입니다. "The Yes Album"의 라인업에서 키보디스트만 Tony Kaye에서 Rick Wakeman으로 바뀐 음반입니다. 릭 웨이크먼은 "Roundabout"의 클래식 풍 건반 솔로를 통해 팬들의 기대를 능가하는 연주를 들려줬었구요.
Close to the edge
딱 3곡 들어있는 음반, 하지만 세 곡 다 명곡 중 명곡입니다. 예쓰 특유의 포크적 분위기와 현란한 연주, 존 앤더슨의 청아하고 중성적인 음색이 잘 어울리는 명반입니다. "And you and I"의 포크적 감성과 "Siberian Khatru"의 진보적 색채를 느껴보세요
예쓰 역시 초기작(Time and a word)과 중기(The Yes album - Close to the edge), 후기의 음악적 색깔이 조금 다릅니다. 가장 예쓰다운 음악은 중기 음반입니다. 초기 앨범은 예쓰 특유의 컬러가 아직 덜 확립된 상태였고, 후기는 씬써싸이져 싸운드에 지나치게 의존한 시대와 타협한 음반들이 많습니다. 처음 예쓰를 접하는 분은 "Classics"라는 편집 음반부터 시작하는 것도 괜챦습니다. 그 앨범은 예쓰 초중기의 대표작들을 두루 망라하고 있어서 단 한 장으로 예쓰의 대표작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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