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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Bethania (마리아 베따니아)

M 조회 수 2259 추천 수 0 2005.09.21 20:37:21


브라질 MPB 가수, Maria Bethania(마리아 베따니아) 이제 데뷔한 지 40년 가까이 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60년대 초반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죠.


브라질 음악에 대해서..음악의 절대강국 `브라질' 브라질은 서기1500년, 포르투갈 해군 사령관이었던 페드루 알바레스 카브랄에 의해 발견되었다.
인도를 향해 서쪽으로 항해하던 길에 발견된 이 미지의 대륙은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브라질(Brasil)'이라고 알려진 값진 붉은 염료를 함유한 나무가 발견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또한, 해안을 탐사하고 있던 프랑스와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포르투갈은 적극적으로 식민지화에 나서게 되었다.
결국 브라질이란 국명은 염료를 함유한 나무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개척 경쟁이 치열해지자 마침내 교황청이 중재에 나섰다.
그 결과 포르투갈은 남아메리카 영토의 절반에 가까운 브라질이란 보석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되면서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거의 유일하게 스페인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되었다.
새롭게 발견된 브라질은 자원의 보고였고, 광물채취와 농작물재배를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포르투갈은 신대륙발견 이전부터 아프리카에서 잡아온 흑인노예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었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다시 브라질로 끌려갔다. 그리고 바로 이들이 오늘날 `브라질 흑인들의 시조'가 된 것이다.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노예의 이동은 문화의 이동과 혼합을 촉진시켰다. 아프리카흑인들의 탁월한 리듬감은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의 음악과 합쳐져 `아프로-브라질리안(Afro-Brazilian)'으로 발전했다.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음악들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아프리칸 리듬이 뼈대를 이룬다. 물론, 원주민 인디오들의 민속음악도 있지만, 아프로-아메리칸, 아프로-콜롬비안, 아프로-페루비안 등등 아프리칸 리듬과 결합된 일종의 혼혈음악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아프로-브라질리안은 쿠바의 `아프로-큐반(Afro-Cuban)'과 함께 전 세계 대중음악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 왔다.
이러한 탄탄한 밑바탕을 기반으로 브라질과 쿠바는 세계적인 음악강국이 될 수 있었다.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이 두 나라는 음악의 절대강국이며 동시에, 리듬의 보고인 것이다. 브라질은 정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고 사랑 받는 나라이다.
삼바의 뿌리가 된 `쇼루(Choro)', 카니발음악의 대명사 '삼바(Samba)', 삼바에 뿌리를 두고 미국의 쿨 재즈와 섞인 이지적이고 낭만적인 음악 `보사노바(Bossa Nova)', 이외에도 아마존 유역의 원주민 음악 등, 지역별로 여러 음악들이 있다.
그리고 하나의 장르는 아니지만 브라질 음악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이 북동부에 위치한 `바이아(Bahia)'주이다.
바이아는 한마디로 브라질의 아프리카이다.
아프리카흑인들의 후손이 정착한 이 지역은 모든 문화가 다른 지역과는 뚜렷하게 구분된다. 아프리카혈통을 이어받은 지역답게 바이아음악은 원초적인 리듬과 다양한 타악기가 발전됐다.
1960년대 이후 브라질을 대표하는 음악인 대다수가 이 지역 출신으로, 현재 브라질 음악의 중심지이다. 브라질음악은 바이아음악의 전통 속에서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바이아는 지역적인 의미를 떠나, 오늘날 브라질 음악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브라질 음악의 다양성을 담은 ‘Focus On’  브라질 음악이 전세계 음악에 끼쳐왔던 영향력은 실로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국내에도 마찬가지여서 소위 ‘퓨전 재즈 가요’라 불리며 (혹은 오인 받으며) 가요계를 이끌었던 ‘퓨전 열풍’, 그리고 댄스 가요에 영향을 미쳤던 ‘라틴 가요’ 열풍 속에도 보사노바와 삼바 리듬이 흐르고 있었다.
이렇듯, 삼바와 보사노바는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은 바 있으며, 일시적으로는 람바다가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질 음악을 전세계에 알렸던 이런 음악들도 브라질의 광대한 음악 보고 중의 일부였을 뿐이다.
세계 5위의 넓은 국토, 1억 6천만명의 인구, 백인, 메스티조(백인과 토속민의 혼혈), 뮬라토(백인과 흑인의 혼혈) 등의 다양한 인종이 지난 5백년간 빚어내 온 음악들은 우리의 상식 이상의 다양함과 비옥함을 자랑하고 있는데, 포르투갈의 지배로 인해 생겨난 유럽 문화의 유산과 포르투갈어의 독특한 분위기,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노예들에 의해 생겨난 리듬, 그리고 이방인 특유의 향수(사우다지) 등은 브라질 음악을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다.
‘Focus On’ 시리즈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이 시리즈가 보사노바나 삼바와 같은 특정 쟝르에 머물지 않고, 브라질 전체 음악을 망라하고, 조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음반들은 단순히 과거의 음악을 추억하기 위한 것이 아닌, 브라질 음악의 어제와 오늘을 확인하고 월드뮤직과 전세계 음악 흐름의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음악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단어/ 용어들


            

룬두(Lundu) : 가장 오래된 브라질 대중 음악의 형태. 앙고라 지역의 노예들이 가져온, 쿠바 음악을 연상시키는 리듬을 갖고 있다.


            

모지냐(Modinha) : 17세기 무렵의 등장한 음악. 브라질의 대중음악은 모지냐와 룬두로 출발하는데, 모지냐는 포르투갈어인 ‘모다’(‘노래’라는 뜻을 갖고 있다)를 어원으로 갖고 있는 백인계의 유행가요다.


            

바이아(Bahia) : 브라질 동북부에 있는 주. 노예들이 상륙했던 장소로 아프로 리듬이 섞인 전통음악들이 이 곳에서 많이 생겨났다.


            

보사 노바(Bossa Nova) : ‘새로운 경향’을 뜻하는 음악으로 1950년대 후반에 리오를 중심으로 생겨난 부드러운 음악. Antonio Carlos Jobim과 Joao Gilberto 등이 보사 노바의 세계화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으며 재즈는 물론 팝계에까지 영향력을 미쳐 왔다.


            

쇼로(Choro) : 19세기 후반에 성립된 기악 음악으로 유럽에서 건너 온 폴카 등의 댄스 음악에 영향을 받았다. 바이아 출신 음악인들에 의해 삼바 등의 음악을 위한 댄스음악으로 변모하면서 도시 댄스 음악의 기초를 만들어 주었다.


            

삼바(Samba) : 아프리카에서 전해져 온 아프로 계열의 춤과 노래. 바이아를 거치면서 독자적인 스타일로 변화되었다. 2/4박자를 기본으로 한다.


            

MPB(Musica Popular Brasileira) : 보사 노바, 삼바 이후의 브라질 도시 대중 음악의 총칭.


            

트로피칼리아(Tropicalia), 트로피칼리스모(Tropicalismo) : 포스트 보사 노바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운동. 바이아 출신의 젊은 뮤지션들이 주축이 되어 트로피칼리스모 운동을 벌이는데, ‘트로피칼리아’라는 노래 제목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마리아 베따니아의 여러 작품들 가운데서 오늘 처음으로 소개해 드릴 곡은 MPB에 한 획을 그은 곡입니다. 브라질에서도 100만장 이상이 팔렸답니다.

■ As cancoes que voce fez pra mim
(나만을 위해 불려졌던 노래)

마리아 베따니아가 데뷔하던 시절, 브라질은 참 암울했던 시기였어요. 1958-1964년까지, 브라질에서는 보사노바가 전성기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1964년에 군사정부가 들어서면서 브라질의 대중음악계가 커다란 치명타를 입습니다. 마리아 베따니아가 바로 이 시대에 데뷔하게 되죠. 4살 위의 오빠인 까에따누 벨로주의 음악을 받아서 녹음을 하고, 공연을 하곤 했죠.

당시 군사정부가 들어서면서 브라질 대중음악계는 꽁꽁 얼어붙어 있었는데요. 보사노바의 뮤즈라고 하는 Nara Leao 나라 레아웅이 리우데자네이루의 오피니언 극장에서 공연하던 도중 갑자기, "보사노바에는 브라질의 사회현실이 어느것 하나 반영돼 있지 않다" 이런 날카로운 비판을 한 다음에 그냥 무대를 내려와 버립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대신 올라가게 된 가수가 당시 스무살도 채 안된 마리아베따니아였어요. 그리고 관객들은 호평을 했죠. 그 이후에 마리아 베따니아의 전설적인 행보가 지금까지 죽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마리아 베따니아의 가장 큰 개성은 역시 목소리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마리아 베따니아가 '목소리 Voce'라는 곡을 녹음한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특별히 실황음반 가운데서 준비했습니다.

■ Voce (목소리) - live

■ Onde estara o meu amor
(내 사랑 어디에 있을까)

이 곡의 원곡은 쉬코 세자르의 곡입니다. 원곡은 발랄하면서도 리드미컬한, 아기자기한 느낌의 곡이었는데요. 마리아 베따니아를 통해, 기타와 하모니카가 어우러진 단촐하면서도 진솔한 느낌이 곡으로 탈바꿈했죠.

마리아 베따니아의 목소리의 힘은 바로 이런 진솔함에 있죠. 때로는 군사 독재의 불의에 항거하는 상징적인 목소리이기도 했구요. 오빠인 까에따노 벨로주가 영국 런던으로 추방을 당했을 때에도 마리아 베따니아는 브라질에 남아서 까에따노 벨로주가 보내주는 곡들로 음반 발표를 하죠. 그리고 브라질 사람들의 의식, 저항정신을 고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브라질의 군사독재가 끝난 다음에는, 마리아 베따나아는 다시 순수예술 쪽으로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끊임없이 해 나가게 됩니다.

마리아 베따니아의 최신 실황음반 가운데서 대표곡 준비합니다.

■ Alibi (알리바이)

■ Ave Maria (슈베르트: 아베 마리아)

클래식과 브라질 대중음악의 만남을 시도했던 최근 음반 '하늘 정원의 성모'가운데서 들려드렸습니다.

마리아 베따니아는 현재의 '유니버설'에 오래 몸담고 있다가 90년대에 EMI산하의 레이블로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브라질의 독립음반사로 소속을 바꾸면서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음악, 또 40년이 되는 음악 역사를 정리하는 엄청난 일을 해내죠.

그 가운데 브라질 곳곳의 전통민요와 가락들을 모아서 새롭게 해석한 음반, 'Brasileirinho'가 최근 국내에 출시가 됐고요. 또 브라질도 클래식 음악의 강국인데요. 클래식 음악들을 브라질 대중음악과 조화시키고자 하는 시도로 스페셜 프로젝트 '하늘 정원의 성모'라는 음반을 발표하기도 하죠. 이 두장의 음반들이 국내에 동시에 발매가 됐습니다.

음악 경력을 떠나서라도, 그녀 특유의 목소리 그 하나만으로도 마리아 베따니아를 월드뮤직 아티스트로서, 인생과 예술의 대가로서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할 거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곡은 'Brasileirinho'에서 준비했습니다.

■ Capitao do mato (흑인 노예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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