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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Rosenberg

J 조회 수 1837 추천 수 0 2005.10.08 19:12:05
















         방랑의 운명, 집시 민족

방랑 민족으로 알려진 집시 민족은 따라서 자유의 상징인 동시에 근본에 대한 기억상실의 표상이기도 하다.
이제는 부단한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그 기원이 기원전 300년경 인도의 북쪽 어느 곳이라고 추측을 하는데 이르렀지만-이전까지 집시는 이집트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실제 Gypsy라는 표현도 Egypt에서 E가 묵음이 되면서 파생된 말이었다-집시 민족은 어디까지나 과거보다는 현실 그 자체에 머무는 민족으로서의 특징이 더 강하다. “길 끝에 휴식할 곳이 있지만 다시 길을 찾아 어디론가 움직여야 한다.”는 박 이문님의 수필에 나오는 한 구절처럼 집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집시의 운명이었던 것이다.
이들에게 과거에 대한 기억은 막연한 향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길이 있는 곳은 어디든 방랑하다 보니 집시 민족은 어느새 세계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인도를 시작으로 발칸반도 지역, 유럽 전역,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까지 집시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매우 드물다.




        세계에 편재한 집시 음악

집시 민족은 다른 여타 민족처럼 그들만의 고유한 음악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늘 현재를 중요시하는 이들은 방랑 과정에서 거치게 된 지역의 음악을 수용하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그리고 반대로 자신들의 음악을 그 지역에 전파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전통 음악인 플라멩고의 경우 그 기원에는 집시 음악이 자리잡고 있다.
그 밖에도 헝가리, 터키 등 여러 국가의 음악과 영향을 주고 받았다. 이처럼 집시 음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하고 또 여러 음악적 전통 속에 편재하고 있다.
그래서 집시 음악은 그 분위기와 느낌은 있지만 명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음악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현재 집시 민족은 음악적으로 크게 세가지 흐름으로 구분된다.
주로 발칸 반도와 중부 유럽에 분포하고 있는 칼데라시족,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신티족
(프랑스에서는 마누슈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남 프랑스 스페인, 북아프리카에 걸쳐 있는 히라노족의 음악이 그 세 부류다.
그 가운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집시의 음악은 아무래도 헝가리안 집시 음악으로 대변되는 칼데라시족의 음악과 프랑스의 집시 스윙, 재즈 마누슈로 알려진 신티족의 음악일 것이다.
특히 프랑스에 기원을 둔 집시 음악은 기타 연주자 쟝고 라인하르트의 혁신적인 연주를 통해 재즈사에 편입되고 나아가 현대 음악의 생생한 한 부류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다른 집시 음악이 민속 음악의 관점에서 감상되고 있는 것과 달리 프랑스의 집시 스윙은 민족성과 지역성을 넘어선 음악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고 있으며 또한 새로운 집시 스윙의 스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집시 기타의 신성 지미 로젠버그

이러한 현대 집시 스윙의 대표적인 인물 중 현재 가장 대표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비렐리 라그렌, 안젤로 데바르 등을 말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미 로젠버그가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신티족으로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이 1980년생의 젊은 기타 연주자가 보여주고 있는 활동은 실로 대단한데 실제 10대 초반에 첫 앨범을 발표한 이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앨범을 녹음하고 있다.
특히 그의 앨범들 대부분은 집시 재즈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려는 기타 연주자 욘 라르센이 설립한 노르웨이의 핫 클럽 레이블을 통해서 발매되고 있는데 대략 10여 장의 앨범에 주인공이나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앨범에서 지미 로젠버그의 음악은 현란하고 대가적인 기타 연주를 기반으로 낭만적이며 막연한 과거에의 향수가 느껴지는 집시 음악의 모든 것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의 음악에 담긴 향수는 잃어버린 근본에 대한 막연함보다는 집시 기타의 완성자였던 장고 라인하르트가 생존했었던 1920년대, 1930년대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지미 로젠버그의 방랑자적 기질이 다분한 기타 연주는 쟝고 라인하르트가 들려주었었던 프렌치 집시 스윙 재즈의 성격이 강하게 느껴진다.
실제 그가 자주 연주하고 있는 곡들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집시 곡 외에 유명 재즈 스탠더드 곡들-심지어 브라질 음악까지!-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2004년 신보 [TRIO]를 비롯하여 지미 로젠버그가 핫 클럽 레이블에서 녹음한 앨범의 상당수가 국내에 소개되었다. 형식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투박한 표지가 특징인 이 앨범들은 지미 로젠버그의 모든 것인 동시에 집시 음악의 생생한 현재를 담고 있는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 현대인들의 내면에 억제되어 있는 방랑자적 기질을 일깨울 촉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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