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Music

발데마르 바스토스(Waldemar Bastos) 입니다. 아프리카 중앙부에 자리잡은 앙골라 출신인데요, 이 앙골라는 오랜 세월동안 포르투갈 식민지였습니다. 그리고 1974년, 아프리카 여러 신생국과 발맞추어 드디어 독립하게 되죠.

오늘 소개해드릴 아티스트 발데마르 바스토스는 이제 50대 초반입니다. 그리고 조국 앙골라가 독립하기 전까지 음악으로, 그리고 굽히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했던 '투사'였는데요, 덕분에 발데마르 바스토스는 동향 출신 아티스트 '봉가(Bonga)'와 자주 비교되곤 합니다. 그러나 봉가는 조국 앙골라가 독립한 이후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고 음악인으로서도 성공한 이후 나중에 권투 선수, 그리고 국회의원의 자리에까지 오르지만, 발데마르 바스토스에게 돌아온 것은 '추방과 망명' 뿐이었습니다. 발데마르 바스토스는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립 후 정권을 잡은 집단이 바스토스와의 정적 계열이었기 때문이죠. 덕분에 발데마르 바스토스는 조국 앙골라를 떠나 포르투갈에 정착해 살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음악으로 조국을 그리워하지요.


발데마르 바스토스의 작품을 들어보면 조국 앙골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어떤 식으로든 앙골라와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노골적으로 나라 이름이 등장하는가 하면 앙골라에서 내려오는 민요, 설화의 주인공을 등장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발데마르 바스토스의 음악에는 어딘지 모를 슬픔과 한이 담겨 있는지도 모르죠.


발데마르 바스토스는 스스로 평가하기를, '모순이 공존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자신은 조국을 사랑하지만 조국을 자신을 내쫓았고, 자신은 항상 마음이 아픈 사람이지만 항상 웃을 줄 안다고 합니다. 모순을 넘어 일종의 파라독스를 안고 사는 사람 - 발데마르 바스토스.

아티스트 스페셜 - 발데마르 바스토스(Waldemar Bastos, Angola) --------

M5 - Sofrimento (고백)

M6 - Ngana (가나)

M7 - Saudacao a Angola (앙골라를 향한 향수)

M8 - Querida Angola (사랑하는 앙골라)



출처 : 황우창의 월드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