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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P [ Emerson , Lake and Palmer ]

E 조회 수 1914 추천 수 0 2005.09.03 22:03:33
Foto reprodução



 "해먼드 올갠의 지미 핸드릭스"라고 불리우던 키쓰 이머슨(Keith Emerson)의 피아노 및 씬써사이저, 킹 크림즌의 오리지널 멤버였던 그렉 레이크(Greg Lake)의 베이스와 보컬, 그리고 클래식 팀파니 교육을 받기도 했던 칼 파머(Carl Palmer)의 드럼 및 퍼카션으로 이뤄진 밴드입니다.
이 세 사람은 ELP를 결성하기 전 각자가 영국 락 뮤직씬에서 매우 성공한 팀 멤버들이었습니다. ELP는 출범할 때부터 멤버 모두가 지명도 높은 뮤지션으로 이뤄진 수퍼 그룹이었습니다.
ELP(Emerson, Lake and Palmer)는 킹크림즌의 보컬과 베이스를 맡고 있던 Greg Lake와, 영국에서 여러 곡을 히트시킨 밴드 "The Nice"의 건반주자 키쓰 이머슨이 같이 공연을 하다 만나면서 출발합니다. 당시 킹 크림즌이 오래가지 못할 것을 느끼고 있던 그렉 레이크와 나이스를 확장 하고자 했던 키쓰 이머슨이 얘기를 나누다가 우리 함께 밴드를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해서 시작했다 합니다. ELP의 시작에는 재미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ELP 공식 싸이트를 참조했습니다.)

ELP는 하마트면 "HELP"가 될 뻔 했다 합니다. "H"는 누구였을까요. "H"는 지미 핸드릭스(Jimi Hendrix)였습니다. 그렉 레이크와 키쓰 이머슨이 새로운 팀을 만들기 위해 드러머를 물색하다가 당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던 지미 핸드릭스 & 익스피어리언스의 밋치 미첼을 눈여겨 보게 됩니다. (심지어 Cream의 진져 베이커까지 고려했다 합니다. 그렉 레이크와 키쓰 이머슨의 지명도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밋치 미첼과 함께 팀을 만들까 하고 생각하던 이 두 사람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미 핸드릭스도 같이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되었고 실제로 추진이 되었다 합니다. "H"는 "Hendrix"의 첫 글자였습니다. 이후 드러머를 칼 파머로 결정한 뒤에도 지미 핸드릭스와의 이야기는 계속 진행되었구요.

"그렉 레이크 + 키쓰 이머슨 + 지미 핸드릭스 + 칼 파머"

만약 실현되었다면 역사상 최강의 수퍼 그룹이 되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핸드릭스의 천재적 실험성을 생각해 보면, 이 팀이 존재했다면 락 음악의 지형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졌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불행히도 지미 핸드릭스가 약물 과다로 인한 질식사로 요절함에 따라 이 역사적 프로젝트는 좌초합니다. 드러머는 물색 끝에, 어토믹 루스터라는 밴드를 거친 정상급 연주자 칼 파머로 확정되었구요. (수 많은 드러머 후보들을 오디션하고, 만나 본 끝에 결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렉 레이크와 키쓰 에머슨이 함께 연주해보자 마자 서로 'magic'을 느꼈다고 함)

이렇게 출범한 ELP는 키쓰 이머슨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클래식 음악을 락이라는 컨텍스트내에서 해석"한 전무후무한 세련된 음반들을 쏟아 내며 영미, 유럽 전반에 걸쳐 선풍적 인기를 모읍니다. ELP는 데뷔앨범부터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었고 (멤버 한 명 한 명이 일급 뮤지션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죠), 두 번째 앨범부터는 영국 챠트 수위권, 미국 빌보드 챠트 10위권에 오르는 상업적 성공을 연달어 거둡니다. 이것은 어떤 면에서 아주 신기한 일입니다. ELP의 두번째 앨범 "Tarkus"나 네번째 앨범 "Trilogy"를 들어보면 이런 '이상한' 음악이 어떻게 대중적인 빌보드 챠트의 탑 텐까지 갈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ELP 음악은 '프로그래시브'였습니다. 킹 크림즌의 난해했던 데뷔 앨범도 비틀즈의 'Abbey Road'를 영국 챠트 수위에서 끌어 내리고 넘버 원을 기록했었지만 그건 한 번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ELP는 두 번째 앨범부터 계속해서 챠트 상위권에 올라갑니다. 무척 고풍스럽고 때로는 듣기 까다로운 음악이고, 항상 앨범 전체로 승부했던 프록락 밴드의 앨범이 연달아 상업 챠트 수위권에 들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당시 팬들의 수준이 높았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ELP 음악이 상업적인 매력도 함께 갖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재미있는 일입니다.

ELP는 멤버 구성에서 보신대로 기타리스트가 없습니다. 베이씨스트 그렉 레이크가 필요한 경우 기타 연주를 하곤 하지만 그런 곡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ELP 곡은 다소 건조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ELP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여러 클래식 작품들을 재해석하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하던 ELP의 음악은, 기타가 빠진 대리석 같은 싸운드가 음악적 지향점에 더 가까왔을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곡을 몇 개 소개합니다.


Lucky man
데뷔 앨범에 담겨있던 어쿠스틱 기타가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이 곡 때문에 ELP가 상업적 주목을 받습니다. 싸이먼 & 가펑클을 좋아한다는 그렉 레이크의 취향이 묻어난 다분히 포크적이고 아름다운 곡입니다만, 곡 후반부에 갑자기 등장하는 기묘한 키쓰 이머슨의 신디싸이져 연주는 평범한 포크락을 일순간에 다른 차원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진보적인 색채, 실험성, 칼 파머의 정교한 드럼은 이 곡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Tarkus
20여분에 이르는 대곡입니다. 현대적 의미의 클래식이라고 해야 할 지, 락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The endless enigma (part I,II)
"Trilogy" 앨범에 담겨 있던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From the beginning" 같은 팝적인 곡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만.
앨범으로는,

Trilogy
현대 클래식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의 작품이 재해석되어 화제를 모았던 앨범입니다.(Hoedown) 현란한 키쓰 이머슨의 무그 신써싸이져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곡입니다. 키쓰 이머쓴의 그랜드 피아노 연주도 좋습니다. 그는 무대 위에서 난폭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악기를 부수는 건 물론이고 피아노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Tarkus
대곡 "Tarkus"라는 작품이 들어있던 명반입니다. 칼 파머의 현란한 스틱웍과 키쓰 이머슨이 사제로 제작했다는 무그 신써싸이져가 어우러진 ELP 음악의 정수입니다.
Pictures at an exhibition
무쏘르그스키의 동명 타이틀 클래식 작품을 ELP식으로 재해석한 라이브 앨범입니다.
ELP는 활동 중반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보다 자유롭게 하기 위해 레코드 레이블을 만듭니다. 이름은 "Manticore"입니다. 이 레이블에 소속된 뮤지션 중에는 이탈리아 프록락 밴드의 선두주자 "PFM"이 있습니다. PFM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에 ELP의 역할도 컸습니다.

ELP의 곡은 클래식적인 요소가 짙기 때문에 가급적 앨범 전체를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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