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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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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sis

G 조회 수 1744 추천 수 0 2005.09.03 21:49:08
genesis550



수 십억원짜리 초호화판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러머 필 콜린스, 그리고 뮤지션이라기 보다는 철학자나 사회운동가적 분위기가 더 짙게 풍기는 보컬리스트 피터 게이브리얼, 기타리스트 스티브 햇킷 등이 조직한 영국 프로그래시브 락 밴드 제네시스. 그룹의 '정신'이랄 수 있는 피터 게이브리얼이 탈퇴한 뒤로는 거의 팝 밴드 수준으로 전락해 버리긴 했지만, 제네시스의 초창기 앨범들은 프로그래시브 락이란 무엇인가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제네시스는 특히 이태리 프로그래시브 밴드들에 강한 영향을 줍니다. 이태리 프로그래시브 락 밴드들은 어떤 형태로든 제네시스를 비롯한 영국 프록락 밴드의 영향을 받지 않은것은 거의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제네시스라는 이름이 생소하실 분도 아마 필 콜린스(Phil Collins)는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필 콜린스가 제네시스의 드러머(중후기엔 보컬까지)였습니다.
제네시스는 비틀즈와 독특하게 대비되는 밴드입니다. 비틀즈가 리버풀이라는 항구도시의 노동자 계급 청년들이 모여서 이뤄진 밴드였다면 제네시스는 영국 상류층들이 가는 학교, Charterhouse school에서 만난 동창끼리 만들었던 밴드였습니다. 제네시스와 비틀즈의 초창기 앨범은 출신배경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비틀즈가 "Love me do", "I wanna hold your hand" 등의 직설적이고 단순한 Rock&Roll로 출발했던 것과 달리 제네시스는 데뷔앨범 타이틀이 "From genesis to revelation"(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이었습니다. 역설적으로 비틀즈는 중후반기를 거치면서 예술 작품 수준의 명작을 만들어 냈는 데 반해 제네시스는 더욱 대중적이 되어 갔습니다..

제네시스는 모든 멤버가 출중한 연주력을 갖고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보컬리스트 피터 게이브리얼과 드러머 필 콜린스가 음악적 주도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필 콜린스는 보컬리스트를 맡고 싶어 했지만 뛰어난 보컬리스트 피터 게이브리얼의 영향 때문에 드럼 연주 중 간혹 코러스만 하는 수준에서 욕심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필 콜린스는 타고난 탤런트였습니다. 제네시스에 들어오기 전 이미 드럼 연주와 노래, 심지어 연기 활동까지 하면서 다양한 부문에서 재능을 발휘했었습니다. 제네시스 중반기, 피터 게이브리얼이 탈퇴한 뒤 필 콜린스는 결국 보컬리스트가 되겠다는 소망을 이룹니다.

제네시스 음악은 참 아름답습니다. 선율이 곱습니다. 연주력 역시 일품입니다. 가사도 영국의 전설을 비롯해서 현실 참여적인 신랄한 가사, 때론 희곡을 연상시키는 가사까지 재미있게 읽고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음악이 무척 변화무쌍하게 전개된다는 점만 제외하면 잔잔하고 '좋은' 노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의 보컬 멜로디는 강한 흡인력을 갖고 있습니다. 몇 번만 들어도 계속 멜로디가 맴돕니다. 그래서 곡 구성과 연주가 현란한데도 곡이 강한 인상을 주며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제네시스 음악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프로그레시브 락의 교과서와 같은 음악입니다. 킹 크림즌(King Crimson)이 실험정신 측면에서 프록락의 특징을 상징합니다. 제네시스는 화려하고 난해한 연주와 극적인 전개, 곡의 메세지, 컨셉 앨범 등의 일반적인 프록락의 특징을 실제 곡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는지를 천재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그야말로 프록락의 방법론을 구체화시킨 밴드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태리 프록락 밴드들이 제네시스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거칠게 얘기하자면 이태리 프록락 밴드의 대부분이 제네시스적 전개 방식의 영향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대로 창세기적 밴드입니다.

제네시스는 거의 30 여년에 달하는 그룹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많은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피터 게이브리얼의 솔로 전향 후 내놓은 음반들과 멤버들이 다른 뮤지션들의 음반에 참여했던 것들, 또 필 콜린스의 솔로 앨범들, 기타리스트 스티브 해킷의 솔로 앨범들, 베이시스트 마이크 러더포드가 조직했던 "Mike and the mechanics" 앨범들 (80 년대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까지 하면 정말 많은 앨범이 나와 있습니다.
우선 제네시스 초기 3 대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Nursery cryme
Foxtrot
Selling england by the pound
를 들어 보세요. 이 세 장은 제네시스 특유의 지적인 분위기와 포근한 느낌,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전개 방식, 영국 포크의 자취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들을수록 멜로디의 아름다움이 깊게 느껴지는 곡들이 많습니다.

p2p 프로그램으로 찾아들어 보실 만한 곡 네 개를 골라 보면:

Supper's ready [Foxtrot 앨범]
The musical box [Nursery Cryme 앨범]
Firth of fifth [Selling England by the pound 앨범]
Watcher of the sky [Foxtrot 앨범]
"Supper's ready"는 20 여분이 넘는 대곡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제네시스의 대표곡입니다. 피터 게이브리얼은 멜로디를 만드는 천부적 재능을 타고났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곡입니다. 극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보컬 멜로디가 특유의 지적인 느낌과 최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제네시스는 다른 프록락 밴드도 그렇지만 앨범 전체를 감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세 장을 들어 본 다음 더 들어보고 싶다면 피터 게이브리얼의 솔로 앨범을 들어 보면 좋을 듯합니다. 필 콜린스가 전면에 나선 뒤의 제네시스 음반들은 상대적으로 평이한 락음악으로 채워집니다. 80 년대 이후부터는 지나치게 팝적으로 변모합니다. 상업적으로는 더욱 성공하게 되지만 오래된 팬들로부터는 외면을 받습니다. 80 년대 이후에 나온 것은 조심해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Invisible touch" 같은 음반이 80년대 제네시스 음악을 대표하는 음반입니다. 거의 필콜린스의 솔로 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팝'음악입니다

제네시스 열혈 팬들 중에는 콜린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필 콜린스 때문에 제네시스가 '전락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런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필 콜린스는 근자의 모습에서 보신대로 매우 대중 지향적입니다), 사실은 제네시스의 세포핵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 피터 게이브리얼의 탈퇴 자체가 제네시스 색채를 잃어버리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할 수 있습니다. 근자의 필 콜린스는 영화 "타잔"의 주제가인 "You'll be in my heart"같은 팝을 부르고 있는 팝스타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굉장히 뛰어난 드러머입니다. "Nursery Cryme" 앨범을 비롯한 초기 앨범들을 잘 들어보면 필 콜린스의 드럼이 프록락 쪽에서나 또는 락 전체로 봐서도 최고 수준의 연주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연주력도 굉장한 데다가 특히 리듬 만들기에 탁월합니다. 이것은 최근의 솔로 앨범에서도 잘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드럼 머쉰을 사용하든 직접 연주를 하든, 간결하면서 곡에 가장 어울리는 리듬 패턴을 만들어 내는 데 뛰어납니다. (신디로퍼의 "True colors"를 필 콜린스가 리메이크했던 곡을 한번 들어보세요. 얼마나 멋진 패턴의 리듬인지.)

피터 게이브리얼 역시 솔로 전향 뒤 꾸준한 인기를 누립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로져 워터스와 함께 대학생과 지식인들이 특히 좋아하던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Sledgehammer"라는 곡으로 빌보드 싱글 탑 텐 안에 들기도 했고, Kate Bush와 함께 "Don't give up"을 불러주며, 특유의 오묘한 지성적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Don't give up"은 꼭 들어보세요. 읍조리 듯 세상 살이의 힘겨움을 노래하는 목소리에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Biko"같은 곡은 남아프리카 인종차별 정책(아팔트헤이트)에 저항하다가 경찰에 의해 암살된 인권운동가 "Steve Biko"를 노래한 참여적 노래입니다.

제네시스는 연주 측면에서 프록락의 구성 방식을 창안해 낸 것뿐아니라 스테이지 역시 파이어니어답게 독창적인 형식을 선보였습니다. 피터 게이브리얼은 진한 분장을 하고 화려한 의상을 걸친 채 흡사 연기자가 연기를 하듯 무대를 누볐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분장과 눈길을 사로잡는 시각적인 무대는 글램락(Glam Rock)이라는 새로운 쟝르가 나타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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