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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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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Floyd

P 조회 수 1966 추천 수 0 2005.09.03 22:07:19

Pink Floyd (Pic:EMI)

Pink Floyd - Animals aux Abattoirs

영국 락을 얘기할 때 거의 전설처럼 언급되는 팀이 몇 팀 있습니다. 레드 제플린, 딥퍼플, 블랙 쌔버쓰 등의 하드락 밴드가 우선 떠오릅니다. 그리고 에릭 클랩튼의 기타와 진져 베이커의 드럼을 들어볼 수 있었던 크림도 생각납니다. 그런 수준에 있는 팀이 핑크 플로이드입니다. 프록락 차원을 너머, 영국 최고의 락그룹 중 하나로 꼽히는 팀입니다.

핑크 플로이드의 역사는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캠브리지 고등학교 동창생들인 씨드 배릿(Syd Barrett),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re), 로져 워터스(Roger Waters) 등이 어울려서 이 전설적인 밴드가 결성되는데, 곡과 가사를 쓰고 기타 연주와 리드 보컬까지 도맡아 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씨드 배릿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다가 중도하차,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핑크 플로이드의 모습은 세번째 앨범 "Ummagumma"에서 시작됩니다.

첫 출발은 비틀즈의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風의 싸이키델릭 락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싸운드 이펙트를 과감하게 사용하며 몽롱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데뷔앨범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에서 "Interstella overdrive"라는 곡이 히트하면서 밴드는 전 영국에 이름을 알립니다. "Interstella overdrive"는 우주적 느낌을 주는 스페이스 락(space rock)적인 곡으로, 씨드 배릿의 과감한 실험 정신이 최고조로 드러난 곡입니다. 씨드 배릿의 영향력은 그가 팀을 나간 뒤로도 적지 않아서, 이후 몇 장의 앨범을 더 내놓을 때까지도 사람들은 핑크 플로이드에서 씨드 배릿의 그림자를 느꼈습니다.

씨드 배릿이 나간 다음 핑크 플로이드는 십여 년 이상 멤버 변동 없이 락 역사에 길이 남을 음반들을 창조합니다. 핑크 플로이드 음악은 크게 세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시기는 씨드 배릿이 이끌던 1,2집까지. 둘째 시기는 멤버들 모두 최고 수준의 기량과 감각을 보여주었던 "Animals" 전까지의 시기. 마지막은 로져 워터스의 자의식이 과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던 "Animals" 이후 시기입니다.

세 시기의 음반은 각기 컬러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앨범을 듣느냐에 따라 핑크 플로이드에 대한 느낌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중기, 즉, 1970년도부터 1975년까지의 시기가 가장 핑크 플로이드다운 핑크 플로이드였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시기의 음반들을 우선적으로 들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핑크 플로이드 음악은 '싸이키델릭 블루스'에서 출발했던 밴드답게 약물에 취한 듯한 몽롱함, 그리고 과감한 싸운드 이펙트 사용(새소리, 사람들 말소리, 발자국소리,..)에서 비롯되는 세련된 실험성이 돋보입니다. 핑크 플로이드를 프록락의 범주에 넣는 것은 말씀드린 바대로 강한 실험성 때문이지만, 연주 그 자체는 사실 지극히 영국 락적이며 어떤 면에서는 전통적이기까지 합니다. 핑크 플로이드는 예쓰나 제네시스 그리고 ELP처럼 연주상의 진보적인 면이 있었다기 보다는 밴드 이미지, 가사, 레코딩 측면에서 프록락적인 컬러를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대표곡으로는,

Time
락 음악 역사상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The dark side of the moon"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곡 도입부에 울려퍼지는 여러대의 자명종 시계 소리 때문에 깜짝 놀라게 되 곡으로 시간의 몽롱한 흐름을 묘사하며 나른한 느낌을 줍니다.
Brain damage
역시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에 있는 곡입니다. 설뜬 듯 들리는 로져 워터스의 음성에 섬짓한 가사와 세련된 연주에 실린 미묘한 광기는 프록락의 특징을 잘 드러내줍니다.
Fearless
중기 음반 "Meddle"의 세번째 트랙입니다.
Wish you were here
평이한 곡이지만, 친숙한 선율과 구성으로 많은 인기를 모은 곡입니다. 이 곡은 씨드 배릿에 대한 그리움을 묘사한 곡입니다.
Mother
"The wall" 앨범에 들어있는 곡입니다. 로져워터스의 독백과 같은 곡입니다.
"엄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요?"라고 되묻는 주인공 핑크의 강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이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 리듬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이렇게 쉬운 코드에서 이처럼 나른하고 염세적 분위기가 강한 멜로디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Comfortably numb
역시 "The wall" 앨범에 들어있는 곡입니다. 후기 핑크 플로이드 싸운드가 잘 드러나는 곡으로 AFKN 라디오에 자주 나오는 곡이기도 합니다. 잔잔하고 친숙한 멜로디에 단절된 현대인의 삶을 그리는 가사가 잘 어울립니다. 데이빗 길모어의 블루지한 기타 솔로가 아주 좋습니다.
Welcome to the machine
지나치게 난해하지는 않으면서 실험성이 묻어난 곡입니다. 암울한 SF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The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은 반드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 챠트에 10년 (10달이 아니고) 넘게 올랐던 음반입니다. 평론가나 팬들이나 주저하지 않고 핑크 플로이드 최고의 명반으로 꼽는 이 앨범은 밴드의 창조적 에너지가 극대값에 다달았던 시기에 내놓았던, 락 음악 전체를 통뜰어 가장 뛰어난 음반 중 하나입니다. 이 앨범의 레코딩 엔지니어가 바로 그 "Alan Parsons"였구요, 알란 파슨스가 소시적, 비틀즈의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 레코딩을 직접 보았을 때 받았던 충격을 자기 자신이 직접 핑크 플로이드 음반을 녹음하면서 재현해 낸 앨범입니다.

그 앨범 외에 몇 장을 더 추천해 드리자면,

Meddle
이 앨범 전에 나왔던 "Ummagumma"같은 앨범은 너무 난해해서 거의 죤 케이쥐식의 전위음악 수준입니다. 그런 실험정신이 "Meddle" 앨범에 와서는 상당히 더 정리된 형태로 발산이 되어서 이 앨범은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Wish you were here
이 앨범 역시 중기 음반입니다. 씨드 배릿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앨범으로, 이 앨범 레코딩 당시 씨드 배릿이 스투디오에 (폐인이 되어서?) 나타났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곡들은 블루스입니다. 데이빗 길모어의 절제되면서도 창조적인 펜타토닉 스케일 활용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Shine on your crazy diamond는 파트 9까지 나눠진 대곡으로 핑크 플로이드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꼽히며 사랑받는 곡입니다. "Welcome to the machine"는 여전히 번뜩번뜩한 실험정신의 칼날을 드러내기도 하구요. 핑크 플로이드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반 중 하나입니다.
The wall
"Animals" 앨범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베이씨스트 겸 보컬리스트 로져 워터스의 개성이 가장 적절하게 표출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뒤이어 영화화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기계에 넣어서 '소세지'로 뽑아낸 충격적 장면이 담겨있던 영화. "We don't need no education" 이라는 도발적 가사가 담긴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II"는 빌보드 싱글 챠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외에도 "The final cut" 앨범도 괜챦습니다만은 "Animals" 이후의 음반들은 핑크 플로이드 특유의 색깔이 탈색된, 사실상 로져 워터스 솔로앨법입니다. 실제로 기타리스트 데이빗 길모어는 앨범에 자기 이름을 빼달라고까지 했습니다. 핑크 플로이드 해체이후 나온 로져 워터스 솔로 앨범은 이전의 핑크 플로이드 음악보다 연주상으로는 보다 더 평이해지면서, 메세지는 더욱 더 현실 참여적으로 바뀐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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