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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led (할레드)

K 조회 수 1766 추천 수 0 2005.09.05 09:03:54


북아프리카 월드뮤직의 또 다른 강국, 라이의 고향, '알제리'의 아티스트 할레드
라이(Rai)라는 음악이 있다.i자 위에 점을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찍어야 정확한 표기라고 한다. 원산지는 알제리(Algerie)라는 나라의 서부에 있는 오랑(Oran)이라는 도시다.한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알제리를 포함하여 마그레브(Maghreb), 이른바 베르베르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월드 뮤직'을 넘어 '팝 음악'의 하나가 되어 있다.  
라이라는 단어는 '충고'나 '의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북아프리카는 한때 로마의 지배를 받은 적도 있고, 다른 한때는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한 적도 있다.
그래서 라이에는 아랍이나 여타 북아프리카 지역의 음악은 물론 스페인과 프랑스 음악, 특히 플라멩꼬의 영향이 묻어 있다.  
라이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게는 경원의 대상이 되는 음악이다.
라이는 기껏해야 부랑자, 주정뱅이, 창녀의 음악 정도로 간주되었고, 결혼식이나 파티같은 잔치에서나 공식적으로 연주될 뿐이었다.
1962년 알제리가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하고 하고 마르크스주의를 자처하는 부메디엔느(Boumedienne) 정권이 들어서면서 라이는 공식적으로 금지되었고, 아메드 사베르(Ahmed Saber)같은 라이 뮤지션은 투옥된 끝에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오고 있다.
할레드(본명은 할리두 하지 브라힘(Khalidu Hajji Brahim): 1960년생)가 1986년에 알제리를 떠나 프랑스로 간 것도 비슷한 이유였다.
물론 라이는 1970년대를 거치면서 비밀스럽게 연주되면서 이른바 '목요일 밤의 열기(Thurday Night Fever)'를 야기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도덕적으로 금욕적인 나라에서는 남녀상열지사를 노래하는 것이 가장 큰 반역인 셈이라는 진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효한 듯하다.
마침내 '라이의 왕자(Princess of rai)'라고 불리면서 알제리를 지키던 체브 하스니(Cheb Hasni)는 1993년에 암살당하는 비극도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장례식에는 4만명의 인파가 참여했고, 여자들도 많았다.
왕자가 총살당하는 살벌한 상황에서 '라이의 왕'의 신변이 온전할 리 없고 그래서 할레드는 일찍이 고향을 등졌다.
독학으로 악기 연주를 배우고 14살 때 집을 뛰쳐나와 파티와 결혼식을 전전하면서 라이를 연주하던 그는 솁 할레드(Cheb Khaled: 'cheb'란 '젊다'는 뜻이다)란
이름으로 자가제작한 테이프를 만들다가 프로듀서 라치드 바바 아메드(Rachid Baba Ahmed)를 만나 '팝 라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비틀스(The Beatles)와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을 듣고 자란 성장기의 경험도 라이 혁명에 일조했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할레드는 '솁'이라는 이름을 떼어내고 1989년부터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시작한다.
할레드가 파리에서 레코딩한 곡들 중Didi는 '맨날 똑같은 음악만 되풀이되는 댄스 클럽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는 식의 평을 들었고,프랑스의 인기 뮤지션 장 자크 골드만(Jean Jacque Goldman)이 작곡한 발라드Aicha는 프랑스 팝 차트 1위에 올랐다.
나아가 파키스탄계 영국인 디바 아마르(Amar)와 함께 부른 El Harba Wine(어디로 도망갈 것이냐)는 히트곡이 됨과 더불어 알제리의 반정부 운동의 송가가 되었다.
아울러 프랑스의 래퍼 아켄튼과 임호텝(Akhenton & Imhotep)등과 함께 Oran Marseilles등을 레코딩하는 등 프랑스 내에서 마이너리티들 사이의 문화적 교류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개최된 알제리계 공연 중 최대 규모'인 1999년의 [1-2-3 Soleil] 공연에서 헤드라이너로 참석하면서 라이의 제왕임을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명객의 삶이 그리 행복할 리만은 없다.
1993년 장 뽈 기라도(Jean-Paul Guirado)가 제작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Khaled]를 보면 고향인 오란에 있는 가족 및 팬들과 화상으로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온다. 고국의 인습에 반역하는 인물이 식민 모국이었던 나라의 품에 안겨서 능력을 개화시키는 현실은 오늘날 '월드 뮤직'이 처한 또하나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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