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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del Mar Bonet

M 조회 수 1716 추천 수 0 2005.10.19 23:30:47

File:Maria Del Mar Bonet - Maria del Mar Bonet.jpg


마리아 델 마르 보네Maria del Mar Bonet.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이름인 그녀는 지금 스페인을 대표하는 뮤지션중 가장 복잡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는 뮤지션 중 하나다.
마치 그녀의 조국인 스페인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녀의 모국어는 에스파뇰,
그러니까 카스떼야노Castellano가 아니라 카탈란어Catalan이다. 카탈은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의 언어이다.
카탈루냐 지방의 주도는 바르셀로나이다(바르셀로나 올림픽때 공용어로 스페인어와 카탈란어가 같이 쓰였다). 스페인의 정치 행정의 중심지는 수도인 마드리드이지만 무역과 경제의 중심지는 단연 바르셀로나를 정점으로 하는 카탈루냐 지방이다.

한마디로 돈이 제일 많다는 것이다. 고대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지중해의 상권을 장악하는 것이 곧 이 지역의 패권을 잡는 지름길이었던바 바르셀로나가 부를 축적했던 이유를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마리아 델 마르 보네라는 뮤지션을 이해하기 위해 이처럼 장황한 주석을 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 사실 그녀가 태어난 곳은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이다.
마요르카는 예로부터 페니키아인 ·카르타고인 ·로마인 등의 지배를 받았으며, 8∼13세기에는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다.
온화한 해양성기후로 인해 역사적으로 지중해 교역의 중요한 중계지였던 곳이다.
            
그러한 이유로 그곳의 사람들은 스페인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면서도 전혀 스페인이라는 기득권을 행세하지 않는다.
언어도 그렇고 풍습과 문화도 그렇다. 차라리 지중해인이라고 표현하면 더욱 어울릴 것 같다. 70년대 초반까지 서슬퍼런 독재의 칼날을 휘둘렀던 프랑코 총통에게 반제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었던 곳 또한 그 곳이었다.
            
마리아 델 마르 보네는 바로 그런 독특한 지역적인 환경 아래서 성장하고 뮤지션의 길을 걸어왔다.
그녀의 첫 앨범은 프랑코 체제하에서 탄생했지만 에스파뇰(공식 스페인어)을 쓰지 않고 카탈란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국외(프랑스)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본의 아니게 뮤지션으로서의 출발을 밖에서부터 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오히려 위기를 성공의 지름길로 전환시키는 국면을 만들어 낸다.



그리이스의 대표적인 민중음악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와 터키의 국민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줄푸 리바넬리(터키영화 ‘욜’YOL의 음악 작곡)와의 만남이 바로 그것이다.
그녀는 대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카탈란어의 세계화를 추진했다.
스페인 당국의 입장에선 곤혹스런 것이었지만 이윽고 프랑코가 죽고 나서 오히려 그녀의 작업은 더욱 치열한 행진을 거듭한다.
마리아 델 마르 보네의 작업은 그녀가 단순한 뮤지션에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끊임없이 세상과의 열린 대화를 지향하는 ‘세계인Universo’으로서의 자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사노바, 록큰롤, 재즈와 마요르카의 민속음악, 심지어는 클래식과 발레음악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녀의 음악성은 비단 기술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그녀의 음악에 내재된 범세계적인 이상을 느끼게 해준다.
자연을 노래하는 마요르카 지방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현대성과 철학성을 담은 그녀의 음악은 인간의 순수한 마음을 울리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30여년이 넘도록 꾸준하게 세계 대중들에게 인기를 받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하겠다.
            
그동안 20여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한 그녀의 앨범은 한결같은 지향성을 담고 있다.
하나하나가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없는 비범함이 돋보이는 앨범들은 도무지 스페인 뮤지션이라고 여길 수 없는 탈인종주의, 평화와 세계인의 영혼을 치유하는 매력들로 넘쳐난다.

그녀의 앨범에 참여하는 스태프들 또한 만만치 않는 내공을 가진 사람들이다.
작금 파코 데 루시아와 더불어 스페니시 기타리스트의 최고 반열에 올라있는 펠리우 가술이 메인 반주를 맡고 있으며, 수많은 뮤지션들의 세션을 담당했던 하비에르 마스, 특히 퍼커션을 맡고 있는 조르디 솔리 사토라는 미국과 유럽의 재즈계에선 이미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고수들이다.
마치 나나 무스쿠리와 밀바를 섞어 놓은 듯한 그녀의 음색은 그녀의 음악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 다소 혼동의 여지도 있으나 귀를 기울여 가만히 들어보면 찬연한 그녀의 음악 앞에 절로 숙연한 마음 금할 수 없게 된다.

글쓴이 :  장용석;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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