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출신 가수로 각종 록 밴드를 전전했던 오랜 무명생활을 거쳐 데뷔앨범
(2001)으로 일약 주목거리로 떠올랐던 맥시밀리언 헤커의 목소리는 얇게 언 살얼음처럼 아슬아슬하고 부드럽고 여린목소리가 인상적이다.
그의 보컬에는 프로그레시브록 밴드의 신비주의부터 80년대를 풍미했던 모리세이(Morrissey) 등으로 대표되는 중성적인 로맨티시즘, 너바나와 함께
90년대의 청춘송가를 만들어낸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의
폭발하는 우울감이 하나로 합쳐져 있어 더욱 더 오묘한 음율을 느낄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