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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canchi Nan 뉴깐치냔

N 조회 수 1759 추천 수 0 2007.05.26 14:15:05



Nucanchi Nan은 잉카 음악, 안데스 폴클로레를 연주하는 에콰도르 오따발로 출신의 그룹이다. 뉴깐치냔은 "우리들의 길"이라는 뜻의 께추아어로서 스페인어로 옮기자면 nuestro camino가 된다. 그들은 스페인의 침략을 받기 오래 전부터 그들의 선조로부터 대대로 구전으로 물려받아 간직해 오던 그들의 음악, 안데스 폴클로레를 평생 연주하고 호흡하고 또 그들의 후손에게 물려 주는 것이 진정 그들이 잊지 않고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룹 멥버의 구성은 론다도르에 미겔(Miguel), 께나에 세군도(Segundo), 만돌린에  알폰(Alfonso), 바이올린에 지금은 고인이 된 하이메(Jaime), 기타에 올헤르(Olger), 그리고 노래는 하이메의 처남인 엔리께 플로레스 (Enrrique flores) 등 7명으로 구성되었고 현재는 9명의 멤버로 공연을 하고 있다.

안데스 폴클로레 또는 흔히 잉카음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대체로 페루,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남미 안데스 지역의 국가들에서 오래 전부터 연주되고 불리어 온  음악을 말한다. 과거 잉카제국의 구성원이기도 했던 이들 3개 나라에서 주로 연주되는 것이긴 하나, 이들 국가와 인접해 있으면서 안데스 지방에 속하는 콜럼비아 남부와 칠레, 아르헨티나의 북부 지역 일부에서도 이들 음악이 다소 존재한다.

께나, 삼뽀냐, 차랑고, 봄보 등 안데스 지방 특유의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이들 음악의 특징은 리듬의 빠르기와는 상관없이 대체로 애조띤 음색을 지닌 애수에 찬 음악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햇볕 쨍쨍한 대낮 보다는 저녁 노을이 지는 어스름 무렵에 들으면 이 음악이 가진 매력을 보다 알차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께나, 삼뽀냐에서 느낄 수 있는, 안데스 지방 인디오의 영혼이 숨쉬는 듯한 음색은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할 정도의 감정이입을 불러오기도 한다.

안데스 음악의 정서에는 흥겨움 속에 갇혀 있는 ‘한과 그리움’이 담겨져 있고, 노래와 춤에서는 우리의 문화인 흥겨운 고개춤과 몸짓이 그대로 배어 나온다. 조용하지만 격렬하고, 흥겹지만 서럽고, 부드럽지만 깊은 그들의 음악은 바로 우리의 옛 조상들이 생활속에서 가꾸어온 마음을 담고 있는 듯 하다.

애수에 찬  이 음악이 우리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혈통적인 이유로 안데스 인디오들은 몽골인종이 4만년 전 베링해를 건너 북아메리카를 거쳐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방으로 이주하여 우리나라 사람과 같은 혈통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지정학적 이유로 과거 1,000여건에 이르는 크고 작은 외침과 식민지배까지 받았던 우리나라와 16세기 스페인의 침략으로 300년 동안이나 식민지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남미 여러나라와는 역사와 경험이 비슷하다. 그래서 우리 고유의 정서인 ‘한’과 인디오 특유의 정서인 ‘애수’는 리듬과 멜로디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정서적 유사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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