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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희(Moony)

조회 수 2290 추천 수 0 2006.01.18 12:54:37


러시아 음대교수 크로스오버 첫 음반

비음섞인 섹시한 소프라노 음색 매력

비음(鼻音)은 샹송에는 절대적이지만 성악에는 치명적이다. 비음을 가진 성악가는 그래서 괴롭다. 콧소리가 섞여 거북하게 들리면 성악을 포기해야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그러나 비음 보다 더 무서운건 같은 목소리와 톤으로 일정하게 부르는 ‘기계적 음색’이다. 대중의 귀를 일순간 속이며 즐겁게 할 수는 있어도 오랫동안 편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근 팝페라 음반 ‘휘스퍼링 오브 더 문(Whispering Of The Moon)’을 낸 신문희(외국명 Moony)는 선천적 비음을 지닌 성악가다. 그의 비음은 그러나 성악에서 오히려 특색있는 장점으로 부각된다. 곡마다 달리하는 그녀의 해석력때문이다. 곡의 주제와 느낌에 맞게 옹골차게 불러대는 그녀의 음색은 비음이 주는 약점마저 희석시킨다. 한 영국 기자는 그녀의 비음섞인 목소리를 들은 뒤 ‘섹시한 클래식 보이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리아 칼라스가 다른 성악가들보다 더 인정받았던 이유는 메주 같은 소리나 긁는 소리 등 다채로운 소리를 곡의 느낌에 따라 다르게 낼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목의 잔재주가 아닌 음악성으로 승부해야한다는 뜻이죠."

무니는 첫 트랙 ‘하바네라(Habanera)’에서 중음과 고음이 도드라지는 음색을 특유의 비음에 섞어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그러다 샹송곡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에 이르러서는 누구 목소리인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의 미세한 음색이 귓전을 때리고, ‘더 윈드밀즈 오브 유어 마인드(The Windmills Of Your Mind)’같은 곡에서는 뮤지컬 풍의 정갈한 목소리를 다듬어냈다.

그녀는 대부분의 수록곡들을 꾸밈없이 단백하게 불렀다. 무니는 "포장된게 많은 현대사회에서 음악마저 기교로 덧칠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악가는 소리에 집착하는 면이 강해 정확하고 빈틈없는 음색을 선보이려고 하는데 전 일부러 숨소리조차 빼지 않았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음색을 내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녀의 음색은 ‘리릭 소프라노’로 불린다. 감성이 풍부한 음색을 총칭하는 말이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 타인의 감성을 터치할 수 없으면 음악가가 아니다"란 신념과 궤를 같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니는 "성악가가 팝페라 음반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은 정통 클래식계의 눈총을 받을 만한 일"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음반으로 클래식이 대중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했다.

러시아 ‘오데사 국립음대’ 최초이자 최연소 성악과 교수로, 세계 3대 성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빈센조 벨리니 콩쿠르’ 최연소 심사위원로 이름을 날린 그녀는 "팝페라 음반은 3장까지 낸 뒤 4집부터 정통 클래식 음반을 준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고금평 기자(danie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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