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agent: * Allow: / Mozilla/5.0 (compatible; Yeti/1.1; +http://naver.me/bot)
  • 즐겨찾기link
  • 홈페이지
  • 로그인
  • 회원가입
World

Gypsy

조회 수 4504 추천 수 0 2005.10.05 22:21:54



유랑민족 집시의 음악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랍권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민족 집시.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인종적 편견과 다양한 오해에서 비롯된 수많은 박해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들의 피 속에는 언제나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이러한 고난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이동하는 지역마다 그들의 독특한 문화와 음악을 전파하였다.
'집시 킹스(The Gypsy Kings)' 그리고 장고 라인하르트(Django Reingardt)와 같은 아티스트의 성공을 통해 국내에도 집시 음악이 알려졌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다양한 지역, 민족 정서와 교배되어 독특한 색채를 지니게 된 집시의 음악. 이번에는 그동안 스페인, 프랑스 등 몇 몇 국가들의 음악을 통해 소개되었던 집시 음악의 전체적인 모습을 살펴본다.



- 집시의 원류와 그들의 여정 -




[집시는 누구인가]



현 지구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방랑 민족 집시. 현재에 그러한 것처럼 과거에도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서 방랑했고, 그 결과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걸쳐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집시의 어원은 유럽인들의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인도에서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를 통해 유럽 대륙에 들어온 집시 민족이 이집트 출신이라 착각한 유럽인들이 그들에게 집시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또한 그들은 프랑스에서는 지간(Tzigane),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기타노(Gitano)라고 부른다.
반면 유럽에 거주하는 집시들은 자신들을 로마(Roma)라고 부르고,
자신들의 고유 언어를 로마니어(Fomani Language)라 지칭한다.



집시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언어학적인 관점으로 살펴보았을때 그들 선조는 8세기 경부터 인도 북부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현재까지도 집시 종족이 거주하는 인도 북부의 라자스탄(Rajasthan) 지방에는 주로 음악을 연주하거나 곡예사로 일하는 등 주로 연예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대장장이 등 하층 계급에 속한 유랑 민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과거 페르시아의 역사를 보면 인도로부터 악사들을 초대하여 여흥을 즐겼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들이 바로 집시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인도에서 중동과 유럽 대륙을 거쳐 스페인에 이르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집시의 이동]




집시가 왜 그러한 대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들은 이동을 시작했고 그것은 10세기 무렵으로 추정된다.


            
그들이 첫 모습을 보인 곳은 페르시아 지방을 비롯한 근동 지역으로 지금의 이란에 해당하는 페르시아 지역에서는 10세기 무렵 광대나악사 등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페르시아를 거친 그들은 유럽으로 진입하기 전 아르메니아를 거치게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집시의 언어인 로마니에 남아있는 아르메니아어의 흔적으로 증명된다.
그리고 그들은 그 당시 가장 부유했던 비잔틴 제국, 그 중에서도 수도인 콘스탄티노플로 향하는데, 당시 그 지역의 악사들의 많은 숫자가 이들 집시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스탄티노플이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서 함락된 직후, 이들은 드디어 유럽으로 그 발걸음을 옮겼던 것으로 보인다.
그 대부분은 오스만 투르크의 군대와 함께였을 것이다.
투르크 군대의 여흥을 위한 악사로서 그리고 광대로서 그들은 주 원정 대상이었던 발칸 반도로 향했다.



15세기에 있었던 이러한 이동은 발칸반도 인접국들인
그리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헝가리 등의 음악에 다양한 형태의 영향을 주었고 현재까지도 이 발칸 반도 지역은 가장 많은 수의 집시가 분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수의 집시가 발칸 반도에 그들의 생활터전을 마련했지만, 영원한 방랑 민족인 그들 중 일부는 이동을 멈추지 않았다.
일부는 러시아를 비롯한 북유럽으로 그리고 일부는 온화한 기후의 서유럽으로 이동했고 그 결과 현재 300만 명이 넘는 집시가 유럽 전역에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많은 집시들이 유럽 방향으로 이주하였지만, 또한 일부 집시의 무리들은 그들과는 다른 방향을 잡았다.  
페르시아를 떠나 그들이 향한곳은 아라비아 반도였고, 결국은 북아프리카의 비옥하고 풍요로운 이집트가 그들이 도착한 지역이었다.
지금도 이집트의 전통음악 연주자들을 일컫는 '나일의 음악가'들 중에는 집시이거나 집시의 혈통이 흐르는 뮤지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들 중에는 이집트에 머무르지 않고 남쪽으로는 수단까지, 그리고 서쪽으로는 모로코 지역까지 그 길을 넓혔다.


            
이들 중 일부는 당시 아랍의 지배하에 있던 스페인으로 이주해 북쪽에서 내려온 집시들과 함께 유럽의 집시군을 이루었다는 학설 또한 존재한다. 물론 이러한 이동이 학설과 동일하게 틀에 박힌 것일 수는 없다.


            
언급된 이동 경로이외에도 이집트로부터 유럽으로 간 집시들 또는 아르메니아에서 러시아로 이동한 집시들에 이르기까지 방랑의 민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들의 이동 경로 또한 아주 다양했을 것임이 분명하나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은 실정이다.


어떤 경로로, 어떤 지역으로 이동했던 집시들은 해당 지역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그들 또한 각 지역의 전통을 받아들여 가장 대중적인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 내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스페인의 플라멩고가 아마도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구체적으로 각 지역에 따라 집시의 음악이 어떠한 방식으로 발전했는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세계의 집시 음악




[집시음악의 원형, 인도의 집시음악]



집시의 출발점이 인도 북부지역이라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인도 북부의 라자스탄 지역에서는 현재까지도 집시의 영향이 남은 음악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사막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 방랑 음악가들인 망가니야스(Manganiyars)들은 현재 유럽 집시들의 음악과 가장 유사한 성향을 지닌 음악을 구사한다.
인도 북부 출신의 하미드 칸(Hameed Khan)이 이끄는 밴드 무사피르(Musafir)는 인도 음악과 스페인의 플라멩고를 결합시킴으로서 이러한 인도 음악의 집시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밴드로 알려졌 있다.


[터키의 집시음악]




오스만 투르크가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 진격하기 전 이미 거주하고 있었던 집시 음악인들은 투르크 치하에서도 음악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투르크 황제와 귀족들을 위한 궁정 음악가로서, 또 한 부류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거리의 음악가로서 그들은 음악과 함께 살아왔다.
현재도 터키의 레스토랑이나 나이트 클럽에서 연주하는 거의 대부분의 뮤지션은 집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양과 서양이 마주하고 있는 이스탄불의 지역적 특징은 음악적인 영향으로도 나타났다. 가장 주요한 특징은 18세기 서양의 악기인 클라리넷이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클라리넷의 도입은 집시 뮤지션들의 연주와 음악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터키에서 집시의 음악은 주로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파실(Fasil)이라고 지칭되는 가벼운 클래식의 형태이며, 또 다른 형태는 이집트의 영향을 받은 벨리 댄스(Belly Dance)를 위한 음악이다.



            
파실 음악은 보통 터키식 클라리넷인 클라르넷(Klarnet)과 바이올린인 카만(Karman), 하프의 일종인 지더(Zither), 그리고 타악기인 다르부카(Darbuka)의 앙상블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또한 류트의 일종인 우드(Ud)와 밴조와 유사한 악기인 쿰부스(Cumbus)가 추가되기도 한다.
빠른 톤에서 음악을 리드하는 악기는 다부르카로서 여기에 클라리넷의 멜로디 라인이 더해져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또한 느린 멜로디에서는 간혹 보컬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12세기 이집트로 부터 건너온 벨리 댄스는 나이트클럽이나 카바레 등에서 많이 공연되며 여기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은 대다수 집시들이 주류를 이룬다.
터키 집시의 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는 먼저 '터키의 베니 굿맨'이라고 일컬어지는 무스타파 칸디랄리(Mustafa Kandirali)를 언급할 수 있다.
            
그는 이야기로만 남아있는 집시 클라리넷 연주가 이브라힘(Ibrahim)의 전설을 잇는 인물로 여겨진다.
또한 주목할만한 이름은 이스탄불 오리엔탈 앙상블(Istanbul Oriental Ensemble)이다. 리더이자 다부르카 연주자인 부르한 오찰(Burhan Ocal)이 이끄는 그들은 집시 앙상블의 전통을 이어가며 터키 최고의 인스트루멘틀 그룹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Istanbul Oriental Ensemble - Gelinin Oynamasi





[그리스의 집시음악]



터키와 동일하게 그리스에서 또한 많은 수의 집시 뮤지션들이 거주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적인 특성상 이들은 섬지역의 음악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주로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중심으로 산재해 있다.
또한 터키와 달리 그리스에서 주류 음악인 렘비티카(Rembetika)에는 아주 적은수의 집시 뮤지션들 만이 참여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그리스에서 집시의 음악은 보통 두 가지 형태의 모습을 보인다.
그 첫 번째는 일상적으로 연주되는 형태로서 나무로 된 피리의 일종인 주르나(Zurma)와 타악기인 다불(Davul)의 듀오로 구성된다.
그리고 두 번째는 터키의 파실과 유사한 형태로 쿰파네이아(Koumpaneia)뮤직이라고 부른다.
클라리넷과 류트, 바이올린, 그리고 아코디온이 앙상블을 이루는 콤파네이아는 카페나 결혼식, 파티 등의 장소에서 주로 연주되어진다.


최근 들어서는 그리스 대중음악에도 집시의 영향이 커져가고 있다.
그 선두에 선 아티스트가 바로 코스타스 파블리디스(Kostas Pavlidis)이다.
코스타스 파블리디스는 1974년생이라는 그리 많지 않은 나이지만 최근 그리스 대중 음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12세의 나이로 부른 메넬라오스 카라마지 올리스(Menelaos Karamagiolis)감독의 영화 Rom에 출연할 기회를 잡았고, 그가 부른 노래들은 영화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15세의 나이로 시리오스(Sirios)와 계약한 코스타스 파블리디스 공연 실황을 담은 Our Own Gypsies와 데뷔 앨범 Ship Of The Heart등을 발표하였다.
세계음악 팬들 사이에서 가장 집시다운 목소리를 지닌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이후 The Wanderring, Songs of Greek Gypsy등의 앨범으로 그리스 집시 중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가슴을 울리는 음성을 지닌 여성 싱어 엘레니 비탈리(Eleni Vitali)나 이아니스 살레아스(Yiannis Saleas)등은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집시 싱어이다.


            
이 밖에 그리스의 FM 레코드에서 발매된 집시 음악 시리즈인
Rom of Fire Vol.2 : Sostar는 흔히 들을 수 없는 그리스 중앙 지역과 북부의 음악을 모아놓은 작품으로 집시 음악의 이해를 위해서 들어볼만한 작품이다.



  Kostas Pavlidis - Jastar Amenge Dur





발칸반도와 동유럽의 집시음악]



유럽의 집시 중 무려 47%가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유럽과 발칸 반도의 국가들은 집시의 주 활동 무대였다.  그 결과 이들 지역의 음악에서 보이는 집시의 영향은 다른 지역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하다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들 지역에서 들을 수 있는 민속음악의 대다수는 집시 뮤지션들에 의한 것이다. 그럼 주요 국가들에서 집시 음악이 어떠한 형태로 전해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의 집시음악]



알바니아의 집시들은 주로 그리스와 인접한 남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1945년 두 국가 간의 분쟁이 있었을 만큼 그리스 문화의 영향권에 인접해 있는 남부 알바니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집시의 음악은 클라리넷과 바이올린 그리고 아코디온과 류트의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콤파네이아 음악으로 그리스의 그것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마케도니아 역시 유사한 음악이 칼기아(Calgia)라는 이름으로 일부 지역의 집시들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마케도니아 그리고 더 나아가 세르비아의 집시들의 음악을 특징짓는 것은 바로 브라스밴드이다.
영화, 그리고 영화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집시의 시간'이나 '언더그라운드'등의 영화속을 장식하는 브라스 밴드들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음악들은 이제 발칸 지역의 대표적인 집시 음악으로 우리의 인상에 각인되었다.


주요 뮤지션으로는 코차니 오르케스타(Kocani Orkestar)나
클라리넷 주자인 페루스 무스타포프(Ferus Mustafov)의 이름을 언급 할 수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케도니아 아티스트로서 빼어놓을 수 없는 이름이 '로마니 송의 여왕' 에스마 레제포바(Esma Redzepova)이다.
주로 남편이자 클라리넷 주자인 스테보 테오도시에브스키(Stevo Theodosievski)가 이끄는 집시 앙상블과 함께 활동하는 그녀는 풍부한 성량과 애절한 음성, 그리고 다양한 레퍼토리로 집시 보컬 음악의 1인자로 알려져 있다.


  


  Esma Redzepova - Turski_Cocek - slav macadonian (gypsy)





[루마니아의 집시음악]




루마니아의 집시음악을 특징짓는 것은 아랍 음악의 영향을 받은 타라프(Taraf)라는 피들과 아코디온, 심발론과 더블 베이스로 이루어진 앙상블이다.
발라드와 춤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는 이들은 거의 모든 마을에 존재하는 거리의 악사이자 마을 축제의 주인공이다.
이러한 타라프 중 국제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그룹이 바로 타라프 데 하이둑(Taraf De Haidouk)이다. 부쿠레슈티 인근의 마을 클레야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형적인 타라프인 이들은 1986년 첫 앨범인 Fomanie: Les Lautari De Clejani를 선보이며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헝가리의 집시음악]



18세기 이후 헝가리는 동구 유럽 여러 국가들 중 그 내용으로나 질적으로나 가장 풍부한 집시 음악을 가진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집시 음악의 기원은 18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명한 집시밴드의 리더 칭카 파나(Czinka Panna)나 '피들의 나폴레옹'으로 잘 알려졌던 야노스 비하리(Janos Bihari)와 같은 유명한 이름들은 현재 헝가리 집시 음악의 바탕이 되었다.
특히 야노스 비하리의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집시 뮤지션들 사이에서 널리 연주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전통 하에 있는 집시 뮤지션 중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두 차례나 내한 공연을 가졌던 로비 라카토쉬(Roby Lakatos)를 중심으로 하는 라카토쉬 가족일 것이다.
비록 최근 들어 영혼이 없는 음악을 한다는 혹평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 기술적인 면만큼은 헝가리 집시의 전통을 잇는 최고의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피들 위주의 음악 이외에 헝가리 집시에게는 다른 형태의 음악 양식 또한 전한다. 집시 음악에서는 예외적으로 거의 악기를 넣지 않고 보컬과 퍼커션만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음악 양식은 소수의 집시들에 의해 연주되기 때문에 쉽게 접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보컬을 바탕으로 하는 음악적 전통을 바탕으로 기타와 몇 가지 악기를 더한 구성으로 발표된 일련의 음악은 현재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그 대표주자로는 안도 드롬(Ando Drom)이 잘 알려져 있다. 여성 보컬인 밋수(Mitsou)의 강력한 음성과 애절한 연주의 조화가 일품이다.


  Ando Drom - Gypsy Life On the Road




[러시아의 집시음악]



러시아에서 집시의 음악은 18세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집시음악가들에 의한 코러스는 특히 짜르와 귀족의 사랑과 함께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주로 러시아의 민속음악을 레퍼토리로 삼던 그들은 19세기부터는 민속 음악과 클래식의 사이에 위치하는 더욱 대중적인 연가를 선보였으며,
이것은 그들의 명성을 더욱 높여갔다.
그 당시 러시아의 귀족들 사이에는 집시 그룹을 갖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후 많은 수의 집시들은 그들의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몇몇은 망명한 귀족들과 동행하여 유럽으로 망명했고, 나머지는 집시 본연의 모습인 유랑의 길에 올랐다.



이들 중 가장 잘 알려진 뮤지션은 러시아의 챠르 니콜라스를 위해 연주했고, 함께 프랑스로 망명길에 올랐던 바이올린 연주자 장 굴레스코(Jean Goulesco)이다.
또한 그의 딸인 여성 집시 싱어 리다 굴레스코(Lida Goulesco) 또한 탁월한 가창력과 깊은 감정 이입으로 러시아로부터 망명한 최고의 뮤지션으로 찬사를 받았다.



최근 들어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러시아의 집시 뮤지션은 바로 로이코(Loyko)이다. 리더인 바이올린 연주자 세르게이 에르덴코(Sergei Erdenko)를 중심으로 두 대의 바이올린과 기타의 포멧으로 결성된 그들은 최근 앨범에서는 여성 보컬리스트를 참여시켜 더욱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Gypsy Time - Loyko





[서유럽의 집시음악]



먼저 스페인 집시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음악은 바로 플라멩고이다.
유명한 카마론 드 라 이슬라(Camaron De La Isla)를 포함하여 많은 수의 플라멩고 연주자들은 집시의 혈통을 지니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집시 연주자는 기타리스트 토마티토(Tomatito)로서 최근 플라멩고와 재즈를 오가는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있다.


            
프랑스, 그리고 국경을 인접한 카탈루탸의 집시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는 집시 킹스와 장고 라인하르트
            
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집시를 대표하는 밴드로 인정받고 있는 집시 킹스는 플라멩고와 룸바, 그리고 록 등 다양한 음악을 접목한 곡들로 사랑받고 있다.
아마도 어딜 가던지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을 흡수하는 집시의 성향을 가장 잘 나타내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와 유사한 음악을 구사하는 그룹으로는 집시 킹스가 나온 레이예스 집안의 다른 형제들로 구성된 로스 레이예스(Los Reyes)나 여성 보컬리스트 이쉬타르(Ishtar)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로스 니뇨스 드 사라(Los Ninos De Sara)등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는 바이올린 연주자 스테판 그라펠리(Stephane Grapelli)와 협연을 통해 집시 출신으로 재즈사에 가장 큰 영향을 남긴 아티스트로 여겨진다.
최근 국내에서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로젠버그 트리오(Rosenberg Trio)나
기타리스트 로마네(Romane),
그리고 비렐리 라그렌(Birelli Lagren) 등이 장고의 뒤를 이어 재즈계에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Tomatito - A Mi Tio El Nino Miguel





  Django Reinhardt - Les Yeux Noirs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CANZONE(깐쪼네)

레게음악

  • paho
  • 2005-09-05
  • 조회 수 5325

Russian Gypsy Soul

  • paho
  • 2005-10-24
  • 조회 수 5304

서 아프리카의 코라 연주

  • paho
  • 2007-08-28
  • 조회 수 5276

FADO(파두)

  • paho
  • 2005-09-05
  • 조회 수 5266

아프리카 음악

  • paho
  • 2005-09-05
  • 조회 수 5225

모르나(morna)

  • paho
  • 2005-11-02
  • 조회 수 5192

Tango(탱고,땅고)

  • paho
  • 2005-09-05
  • 조회 수 5148

팬플룻 (Panflute)이란 악기는?

  • paho
  • 2005-09-21
  • 조회 수 5003

러시안 락음악

  • paho
  • 2005-09-05
  • 조회 수 4927

Hotel Costes(라운지 앨범)

  • paho
  • 2005-10-05
  • 조회 수 4833

Pokarekare ana

  • paho
  • 2005-10-24
  • 조회 수 4754

India Sitar [37]

  • paho
  • 2005-10-05
  • 조회 수 4724

West Africa 음악(신현준님글)

  • paho
  • 2005-09-05
  • 조회 수 4661

Latin Music

  • paho
  • 2005-10-19
  • 조회 수 4647

월드뮤직 레이블 소개

  • paho
  • 2005-10-19
  • 조회 수 4594

Gypsy [41]

  • paho
  • 2005-10-05
  • 조회 수 4504

아시아의 팝 음악, 악취, 향취, 무취, 그리고 독취 (신현준님 글)

  • paho
  • 2005-09-07
  • 조회 수 4410

Bella Ciao(벨라치아오) [16]

  • paho
  • 2005-10-05
  • 조회 수 4351

Bossa Nova(보사노바)

  • paho
  • 2005-09-05
  • 조회 수 434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

X